‘라인 매각’ 압박 日에 외교부 “한일 간 소통…네이버 요청 존중”

문예빈 2024. 4. 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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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한일 기업이 절반씩 소유한 메신저 프로그램 ‘라인’의 한국 측 지분 매각을 압박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한일 간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30일 한일 양국이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을 하고 있고 한국 기업인 네이버 측과도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네이버 측의 요청을 전적으로 존중해 협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본 측과도 계속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일본한국대사관 관계자들도 일본 총무성 관계자를 만나 현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라인은 일본에서 9600만 명이 사용하는 대표 메신저 프로그램입니다. 2021년 네이버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측 ‘야후재팬’이 절반씩 출자한 지주회사 A홀딩스가 출범해 라인을 운영해 왔습니다. 지난해 11월 해킹 사태가 발생하면서 51만여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뒤 일본 정부는 유출 책임이 한국 측 네이버 클라우드(가상서버)에 있다며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이례적인 행정지도를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의 메신저 경영권을 일본이 뺏으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27일에도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필요시 일본 측과도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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