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보던 ‘킬러 로봇’ 설마했는데···곧 등장한다며 전문가들이 한 경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터미네이터' 등 영화에서나 보던 인간을 공격하는 로봇이 등장할 날이 멀지 않았다.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적을 살상하는 인공지능(AI) 무기, 이른바 '킬러 로봇'의 출현이 임박한 가운데 전 세계 군사·기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더 늦기 전에 로봇을 규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런 배경 속에 지난해 12월 세계 150여개국은 '무기체계의 AI와 자동화' 등 새로운 군사 기술이 "심각한 도전과 우려"를 야기한다는 내용의 유엔 결의안을 지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학·생물학·핵 공격 더 쉬워져" 美정부 보고서
‘터미네이터’ 등 영화에서나 보던 인간을 공격하는 로봇이 등장할 날이 멀지 않았다.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적을 살상하는 인공지능(AI) 무기, 이른바 ‘킬러 로봇’의 출현이 임박한 가운데 전 세계 군사·기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더 늦기 전에 로봇을 규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가 29일(현지시간)부터 빈에서 이틀 간의 일정으로 열린 자율무기시스템 관련 콘퍼런스에는 100여 개국 출신의 군사, 기술 관계자들이 참석해 AI와 군사기술의 결합을 경제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방안에 관해 토론했다.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외교장관은 1945년 원자폭탄 개발을 주도한 후 핵무기 확산 통제를 주장했던 로버트 오펜하이머를 언급하며 “지금이 우리 시대의 오펜하이머 순간”이라며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알파벳의 AI 플랫폼 '딥마인드'의 초기 투자자인 얀 탈린도 기업들이 AI 사업을 키우기 위해 자금을 투입하는 가운데 전쟁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킬러 로봇을 통제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전장에서의 AI 활용은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독립 매체인 ‘+972 매거진’은 지난달 이스라엘군이 AI 프로그램을 사용해 암살 대상을 찾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군사 작전에서 AI가 사용됐다는 이 같은 보도에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생사를 결정하는 어떤 부분도 비정한 알고리즘의 산출에 맡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인간의 생사를 스스로 결정하는 AI 자율살상 무기의 출현은 전쟁 양상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
AI 무기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오작동, 제동 불능 상태에서 전쟁을 수행하면 전쟁이 더욱 참혹해질 수 있기에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배경 속에 지난해 12월 세계 150여개국은 '무기체계의 AI와 자동화' 등 새로운 군사 기술이 “심각한 도전과 우려”를 야기한다는 내용의 유엔 결의안을 지지했다.
한편, AI 기술과 세계 무기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에서는 이날 새로운 AI 기술이 공중 보건과 국가 안보 등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내용의 정부 보고서가 일부 공개됐다.
해당 보고서의 일부 발췌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미국의 생물학적, 화학적 안보에 대한 규제 부족과 AI 활용 증가가 나쁜 행위자의 화학, 생물, 방사선, 핵 공격 수행을 더욱 쉽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최성규 기자 loopang75@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잣집 딸 같았다'던 연쇄살인마 엄여인, 19년 만에 공개된 사진
- '정을 나누자' 한 마디에…'초코파이' 카톡 선물하기 상위권에
- '얼굴부터 다리까지 전신 중화상…한 살 하연이를 도와주세요'
- 공시가격 '전국 1위'…장동건·고소영 사는 164억 집 어디?
- ‘나혼자 산다’ 멤버들 바디 프로필 화제…화보 촬영때 입은 속옷 보니
- '개저씨들, 들어올 거면 맞다이로'…'국힙 원탑' 민희진 어록, 티셔츠까지
- 민희진 풋옵션 변경시 박진영·양현석 지분가치도 넘는다
- 낮은 시청률 이유로…김신영 전격 하차한 전국노래자랑 한달 성적은?
- 붉은 조명 아래 '아름다운 여성'들…술집 아닌 '이곳'의 정체는
- 유명 무용학원서 다리 찢다가…대퇴골 부러져 장애 입은 19세 中여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