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겪어보니 고정금리가 낫더라"…고정금리 선호 절반 넘어

김도엽 기자 2024. 4. 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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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고정금리를 선택하겠다는 가구의 비중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금공이 전국 만 20세 이상 5000가구를 지난해 8월 4일부터 9월 30일까지 면접조사 한 결과 주담대 이용시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중이 52.9%로 전년(49%) 대비 3.9%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금리 상승기에도 낮은 대출금리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30.8%)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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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고정금리를 선택하겠다는 가구의 비중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기에도 낮은 대출금리가 유지될 수 있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30일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주금공이 전국 만 20세 이상 5000가구를 지난해 8월 4일부터 9월 30일까지 면접조사 한 결과 주담대 이용시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중이 52.9%로 전년(49%) 대비 3.9%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금리 상승기에도 낮은 대출금리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30.8%)으로 나타났다. 2023년 한 해 급격한 금리 인상을 겪은 차주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뒤이어 대출금리 변동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24.5%), 매월 원리금 상환금액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서(23.5%)의 이유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비중은 14.8%로 전년(16.9%) 대비 감소하며 2년 연속 줄었다.

/자료=한국주택금융공사

특히 변동금리 선호가구 중에서도 고정금리로 갈아탈 의향이 전년 대비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변동금리 선호가구 가운데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1.25%P 높더라도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이동하겠다고 한 가구는 26.3%로, 전년(15%) 대비 11.3%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금리차가 0.5%P면 92.4%가 고정금리로 이동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실거주 목적의 1가구 1주택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더 낮아졌다. 1주택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67.8%)과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10.9%)이 전년보다 각각 2.5%P, 1.7%P 하락했다. 앞으로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30.7%)도 전년(38%)대비 6.3%P 하락했다.

아울러 주택구입의향 비율은 소득 분위가 높을수록(소득이 많을수록), 가구주 연령이 낮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그 외에 보금자리론 및 디딤돌대출을 최근 1년내 이용한 2000가구를 지난해 7월 25일부터 9월 30일까지 면접 조사한 결과, 주금공 주담대 상품의 만족도는 92%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가구의 주담대 만족도(46.2%)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특히 유한책임보금자리론 이용가구는 93.5%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가장 큰 만족 이유로는 시중 금리가 상승해도 이자 부담이 늘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으며 ▷공공기관 상품이라서 신뢰가 간다 ▷대출원금을 매달 일정 금액으로 나누어 갚을 수 있다는 점 등이 주요 만족 이유였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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