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국민작가 '흐라발' 탄생 110주년 기념 대표작들 엄선"

김정한 기자 2024. 4. 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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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가장 중요한 작가 가운데 한 명인 보후밀 흐라발의 사후 110주년 기념 대표 소설집 '이야기꾼들'이 출간됐다.

흐라발은 체코의 국민작가다.

체코슬로바키아의 사회주의 정권이 규정한 예술 강령에 의해 그의 작품들은 검열된 판본, 지하 출판된 판본, 그리고 해외 판본 등으로 유통됐지만, 그의 명성은 세계적으로 더욱 알려졌고 '20세기 가장 중요한 작가들'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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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이야기꾼들'
이야기꾼들(민음사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세기 가장 중요한 작가 가운데 한 명인 보후밀 흐라발의 사후 110주년 기념 대표 소설집 '이야기꾼들'이 출간됐다.

흐라발은 체코의 국민작가다. 체코슬로바키아의 사회주의 정권이 규정한 예술 강령에 의해 그의 작품들은 검열된 판본, 지하 출판된 판본, 그리고 해외 판본 등으로 유통됐지만, 그의 명성은 세계적으로 더욱 알려졌고 '20세기 가장 중요한 작가들'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에는 흐라발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엄중히 감시받는 열차'와 작가 특유의 자유로운 상상이 녹아 있는 단편들이 수록돼 있다. 영화로 제작돼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1967년)을 수상한 작품이다.

흐라발의 소설들에는 자유로운 상상과 과장된 표현으로 끊임없이 떠들어대는 주인공들이 나온다. 가난한 노동자들과 사회에 순응하지 못하는 부적응자들의 기행들이 초현실주의적이면서 코믹하게 묘사된다.

'엄중히 감시받는 열차'는 흐라발의 가장 대표 작품이다. 평범한 인간사를 고민하는 자아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자아 사이에서 불안은 증폭되기만 하고, 적대적인 현실과 적국 독일 병사들의 인간적인 모습의 대비도 커져 가면서, 유머로 일관됐던 이야기는 휴머니즘 가득한 비극으로 막을 내린다.

◇ 이야기꾼들/ 보후밀 흐라발 글/ 김경옥 옮김/ 민음사/ 1만 5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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