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격차 2년째 커져…상위 20% 임금 상대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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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노동조건 격차는 줄었지만, 임금 상위 20%와 하위 20%의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임금 노동자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오른 결과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6월 기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노동자 1인당 시간당 임금총액은 2만2878원으로 1년 전보다 1% 증가했다.
정규직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총액(2만4799원)은 1년 새 1.6% 늘고, 비정규직(1만7586원)은 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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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위 배율 4.45→4.50
지난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노동조건 격차는 줄었지만, 임금 상위 20%와 하위 20%의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임금 노동자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오른 결과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6월 기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노동자 1인당 시간당 임금총액은 2만2878원으로 1년 전보다 1% 증가했다. 정규직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총액(2만4799원)은 1년 새 1.6% 늘고, 비정규직(1만7586원)은 2% 증가했다.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일하는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을 100으로 놓고 볼 때, 같은 규모 사업장 비정규직은 67.2%였다. 또 300인 미만 사업장의 정규직은 57.6%, 비정규직은 44.1%로 나타났다. 고용형태보다 대·중소기업 같은 기업 규모에 따른 임금 격차가 더 크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된 셈이다.
저임금 노동자는 다소 줄었다. 전일제 상용노동자의 월 임금총액을 기준으로, 중위임금(2023년 6월 기준 329만9000원)의 3분의 2 미만을 받는 저임금 노동자 비중은 16.2%로 전년에 견줘 0.7%포인트 줄었다. 고용보험·건강보험·국민연금·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 가입률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가 다소 줄었다.
반면 임금노동자의 소득 분배는 2년 연속 나빠졌다. 전체 임금노동자 가운데 상위 20%(5분위)의 평균임금을 하위 20%(1분위)의 평균임금으로 나눈 5분위 배율은 4.50이었다. 숫자가 클수록 분배 악화를 뜻하는 5분위 비율은 2019년 4.50에서 2020∼2021년 4.35로 낮아졌고, 2022년 4.45로 반등한 뒤 지난해 더 나빠졌다. 상위 20% 임금은 전년보다 4.7% 오른 반면 하위 20%는 3.5% 증가하는 데 그친 탓이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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