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 감, 데이터를 곁들인" 두산표 특별 훈련, 한국 야구 발전 보여줬다 [잠실에서mhn]

박연준 기자 2024. 4. 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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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의 감, 그리고 데이터를 곁들여 보다 좋은 훈련 성과를 내고자 한다."

선수들이 감과 데이터를 곁들인, 현대 야구의 표본이자 한국 야구 발전을 보여준 두산의 훈련법이다.

경기 전 두산 관계자는 "선수들이 타격 훈련을 통해 그날의 감을 익히고 컨디션 체크를 한다. 여기에 트랙맨 시스템을 곧바로 볼 수있게 해 놓으면서 감과 데이터, 두 마리 토끼를 함께 가져올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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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맨 시스템과 함께 타격 훈련에 임하고 있는 두산 선수단.

(MHN스포츠 잠실, 박연준 기자) "베테랑의 감, 그리고 데이터를 곁들여 보다 좋은 훈련 성과를 내고자 한다."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30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홈 팀인 두산 선수단이 먼저 몸을 풀고 있다. 경기 전 가벼운 프리 배팅(타격 훈련) 및 티 배팅 등을 통해 이날 몸 상태를 점검하고 있는 두산.

그런데 특이점 하나가 보였다. 바로 전광판이었다. 두산 선수단은 타격 훈련에 임하면서 전광판에 타구 측정 시스템인 트랙맨을 틀어놨다.

트랙맨은 타자의 타구 속도 및 발사 각도, 비거리 등을 측정하는 시스템으로 데이터 분석을 중요시하는 현대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보통의 경우 이 트랙맨 시스템을 타격 게이지 뒤에 놓고 타격 훈련이 끝날 때마다 태블릿 PC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그러나 두산의 경우 이 시스템 화면을 전광판에 틀어 놓고, 선수들이 바로 직전 타구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게 훈련 시스템을 설정해 놓았다. 선수들이 감과 데이터를 곁들인, 현대 야구의 표본이자 한국 야구 발전을 보여준 두산의 훈련법이다.

경기 전 두산 관계자는 "선수들이 타격 훈련을 통해 그날의 감을 익히고 컨디션 체크를 한다. 여기에 트랙맨 시스템을 곧바로 볼 수있게 해 놓으면서 감과 데이터, 두 마리 토끼를 함께 가져올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구 코스에 따라 나오는 타격 스피드, 발사각을 확인 할 수 있어, 경기를 앞둔 선수들의 훈련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10개 구단 대부분이 해당 훈련 방식을 이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BO리그 한 구단의 전력분석원은 "트랙맨 시스템을 전광판에 띄워 놓으면서, 타구마다 데이터 파트에서 선수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좋은 컨디션일 때 수치들과 비교를 하면서 팔을 더 내려야 하는지, 허리 회전이 더 필요한지 등을 선수들과 체크할 수 있는 좋은 훈련 방식"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훈련에 임한 두산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는 같은 코스를 여러 번 타격하며 트랙맨 결과를 확인, 이후 방망이 각도를 조절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 두산은 곽빈을,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두산은 직전 경기인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17-8 승리를 거뒀다. 삼성 역시 고척 키움전에서 11-6 승리를 거두며 3연승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올 시즌 두산은 15승 17패 승률 0.469 리그 6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삼성은 18승 12패 1무 승률 0.600의 성적으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사진=MHN스포츠 잠실, 박연준 기자 ,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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