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손절' 기다렸나…"올해 최고가" 화장품주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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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반도체 테마에 가려 주식시장에서 소외받던 화장품 업종이 다시 존재감을 드러낸다.
지난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내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화장품 업종 전반에 우려가 번졌다.
김명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맥스 등의 중국 사업은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며 "다만 중국 경기와 화장품 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낮아져, 재고 소진에 따른 중국 화장품 수요 회복이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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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반도체 테마에 가려 주식시장에서 소외받던 화장품 업종이 다시 존재감을 드러낸다. 가장 큰 우려로 작용했던 중국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업황 개선 기대감이 번졌다. 증권가에서는 화장품주의 실적과 주가 반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최근 한달(3월 29일~4월 29일) 동안 화장품 관련주를 대량 순매도했다. 아모레퍼시픽을 1283억원어치 팔았다. 전체 8위 규모다. 같은 기간 코스맥스(298억원), 브이티(225억원), 아모레G(218억원)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지난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내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화장품 업종 전반에 우려가 번졌다. 이에 따라 관련주들의 주가도 내림세를 보였고, 반등의 기미가 없자 투자자들은 손절을 택했다. 국내 화장품 대장주 LG생활건강은 과거 고점 대비 6분의 1수준까지 내리기도 했다.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주춤했던 화장품 기업들이 최근 양호한 성적을 내며, 실적 개선을 가시화하고 있어서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수준의 9115억원, 영업이익은 12.9% 증가한 727억원이다.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김명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맥스 등의 중국 사업은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며 "다만 중국 경기와 화장품 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낮아져, 재고 소진에 따른 중국 화장품 수요 회복이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중국 회복에 더해 미국·일본 시장 점유율 확대도 상방압력을 더한다. 지난해 미국향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46% 성장했다. 올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했다. 동기간 일본향 수출액은 18% 늘어나, 국내 화장품사의 주력 수출 지역으로 자리잡았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 화장품 침투율이 급증하고 있는 주요 지역은 미국으로, 수출 피크아웃(정점 후 둔화) 우려를 불식시키며 고성장하고 있다"며 "일본 지역에서도 침투율을 높이면서 주력 지역으로 확보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화장품 업종을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선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 리포트를 낸 증권사들이 전부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앞서 LG생활건강도 실적 발표 후 12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화장품 업종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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