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반등 날 해고된 테슬라 임직원…머스크 "비용절감에 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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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고위 경영진을 줄이고 수백명의 직원을 추가로 해고하고 나섰다.
머스크 CEO는 29일(현지시간) 저녁 경영진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서 이런 소식을 알렸다고 로이터통신이 정보통신매체 더 인포메이션을 인용해 전했다.
테슬라 주가는 매출이 부진하고 전망마저 불투명해지면서 깊은 하락세를 보이다 이날 3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나, 경영진 일부와 직원들은 해고라는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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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고위 경영진을 줄이고 수백명의 직원을 추가로 해고하고 나섰다.
머스크 CEO는 29일(현지시간) 저녁 경영진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서 이런 소식을 알렸다고 로이터통신이 정보통신매체 더 인포메이션을 인용해 전했다.
머스크는 이메일에서 충전(슈퍼차저) 인프라 담당 책임자인 레베카 티누치, 신제품 담당 책임자 대니얼 호가 다음 날 오전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더 인포메이션은 머스크가 매출 감소와 해고 속도에 불만을 갖고 이런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또한 티누치 및 호와 함께 일하는 모든 사람을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슈퍼차저 그룹에서는 약 500명이 일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메일에서 "이러한 조치를 통해 직원 수와 비용 절감에 대해 절대적으로 강경해질 필요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또 "경영진 일부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대부분은 아직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부사장 출신인 로한 파텔이 이끄는 공공정책팀도 해산될 예정이다.
머스크는 지난 28일 베이징을 깜짝 방문했고,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의 중국 출시에 걸림돌이 됐던 데이터 보안 등 주요 규제의 문턱을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소식으로 인해 테슬라 주가는 29일 뉴욕증시에서 15% 급등했다.
테슬라 주가는 매출이 부진하고 전망마저 불투명해지면서 깊은 하락세를 보이다 이날 3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나, 경영진 일부와 직원들은 해고라는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테슬라는 이달 중순에는 판매 감소와 전기차 가격 전쟁 격화에 따라 전 세계 인력의 10% 이상을 해고하기로 한 바 있다.
당시 배터리 개발 책임자인 드루 배글리노 수석 부사장, 공공정책·사업개발 부문의 파텔 부사장이 자리를 내놓은 바 있다.
지난 2022년에는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 소셜미디어 엑스(X·당시 트위터),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 등 3개 회사가 일제히 부당 해고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머스크를 비판했다가 일자리를 잃었다거나 여성 직원을 차별적으로 해고했다는 내용 등이 소송 사유로 지목됐다.
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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