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 “전공의 악마화…공공의 적 됐다”

윤승옥 2024. 4. 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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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대한민국 의료가 나아가야 할 길' 심포지엄에 참석한 의사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30일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서 "지나고 나니 전 국민의 공공의 적이 돼버렸고, 전공의들이 몸을 기댈 곳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표는 또 "정부는 언론을 통해 전공의를 악마화하면서 국민과의 신뢰 관계까지 깨버리고 있다"며 "현 사태가 지속될수록 하루하루 병원에서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전공의는 노동자다. 노동자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당한 권리와 자유를 보장받았다"며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으로) 전공의는 노동자로서 기분 자유까지 빼앗겼다"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전공의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을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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