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 참패'에 기시다 "결과 무겁게 받아들여…중의원 해산 생각안해"

정윤영 기자 강민경 기자 2024. 4. 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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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실시된 중의원 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이 전패한 것에 대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결과를 엄숙하게 받아들이고 정치 개혁을 일궈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NHK방송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30일 오전 총리 관저에서 "보궐선거의 결과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시마네 1구에서는 자민당의 정치 자금의 문제가 발목을 잡았기에 후보자에게 응원해 준 분들에게도 미안한 감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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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원 보궐선거서 자민당 3석 전패…'자민당 텃밭' 시마네서도 민주 당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4일 (현지시간) 자민당이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 39명을 징계한 뒤 도쿄 총리 관저에서 취재진을 만나고 있다. 2024. 4..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강민경 기자 = 일본에서 실시된 중의원 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이 전패한 것에 대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결과를 엄숙하게 받아들이고 정치 개혁을 일궈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NHK방송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30일 오전 총리 관저에서 "보궐선거의 결과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시마네 1구에서는 자민당의 정치 자금의 문제가 발목을 잡았기에 후보자에게 응원해 준 분들에게도 미안한 감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자신이나 당 지도부의 책임에 대해서는 "총재로서도 정권 여당으로서도 과제에 하나하나 결과를 내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 자민당 개혁이나 정치 개혁, 나아가 임금이나 물가 대책 등에서 해답을 내놓고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정치자금규정법 개정을 위한 대응을 둘러싸고는 "문제 재발 방지를 위해 정치자금규정법 개정에 나서야 하지만, 그 이외의 과제에 대해서도 위원회 논의에 이바지하도록 자민당으로서의 방향성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중의원 해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하나하나의 과제를 수행하고 결과를 내는 데 전념해야 한다. (중의원 해산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앞서 지난 28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입헌민주당 소속 △도쿄 15구 사카이 나쓰미(37·초선) △나가사키 3구 야마다 가쓰히코(44·재선) △시마네 1구 가메이 아키코(58·재선) 후보가 당선됐다.

집권 자민당은 현직 의원이 불명예 퇴진한 도쿄 15구와 나가사키 3구에는 후보를 내지 않아 부전패했고, 호소다 히로유키 전 중의원 의장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시마네 1구에만 후보를 냈지만 패배했다. 특히 시마네현에서 자민당이 의석을 잃는 건 1996년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는 중의원 해산과 조기 총선을 요구하며 기시다 정권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겠다고 29일 밝혔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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