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라고,독순술사까지 등판" 클롭X살라 불화설 점입가경

전영지 2024. 4. 30. 15: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화처럼 아름다운 이별은 불가능한 걸까.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애제자 모라메드 살라의 불화설 속에 급기야 독순술 전문가까지 등장했다.

클롭 감독은 이날 살라를 선발에서 제외했고 2대2로 팽팽하던 후반 중반이 지나서야 투입을 결정했다.

더선이 살라가 출전 전 터치라인에서 클롭 감독의 악수를 거부하면서 신경전이 촉발됐다고 단독보도하는 등 경기내용보다 클롭의 마지막 시즌, 사제간 갈등에 미디어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동화처럼 아름다운 이별은 불가능한 걸까.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애제자 모라메드 살라의 불화설 속에 급기야 독순술 전문가까지 등장했다.

살라는 28일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원정 후반 34분 터치라인에서 클롭 감독과 충돌했다. 클롭 감독은 이날 살라를 선발에서 제외했고 2대2로 팽팽하던 후반 중반이 지나서야 투입을 결정했다. 심판의 투입 신호를 기다리던 살라가 클롭 감독을 향해 언성을 높였고 서로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믹스트존에서 해당 내용을 묻는 질문에 살라는 "내가 입을 열면 불이 날 것(If I speak there will be fire)"이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기자들이 "난리요(Fire)?"라고 되묻자 살라는 "그래요 당연하죠(Yes, of course)"라고 답했다. 클롭 감독은 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라커룸에서 이 문제에 대해 대화했으며 그걸로 끝냈다"며 말을 아꼈다.

<저작권자(c) A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P연합뉴스

더선이 살라가 출전 전 터치라인에서 클롭 감독의 악수를 거부하면서 신경전이 촉발됐다고 단독보도하는 등 경기내용보다 클롭의 마지막 시즌, 사제간 갈등에 미디어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급기야 입술의 모양으로 대화 내용을 유추하는 '독순술' 전문가까지 등판했다.

스포츠바이블이 독순술 스페셜리스트 존 카시디를 통해 분석한 결과 살라는 "내가 여기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잖아요, 아무것도"라고 항변한 것으로 보인다. 카시디는 "클롭의 반응은 모호하고, 살라는 준비가 안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 다음 클롭은 애매한 반응으로 살라의 감정을 흔들었고, 살라는 냉정을 잃어버린 채 "7년간 열심히 일했는데… 저 레드카드 받을 거예요"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윈 누네스가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게 살라의 등을 떠밀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풀타임 휘슬 후에도 살라는 웨스트햄 감독과는 악수를 나눴지만 클롭 감독은 무시한 채 지나쳤다.

2017~2018시즌 AS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후 7년째 뛰고 있는 '이집트왕' 살라는 자타공인 클롭의 페르소나다. 살라를 빼놓고 클롭 왕조를 설명할 수 없다. 2019~2020시즌 리버풀의 우승 트로피를 합작했고, 2018~2019시즌, 2021~2022시즌 잇달아 준우승했다.

이날 충격적인 말다툼 직후 살라의 이적설도 불거졌다. 2025년 계약이 만료되는 92년생 살라가 올 여름 팀을 떠날 궁리를 할 것이라는 시각.

그러나 디애슬레틱은 사우디아라비아리그의 지속적인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살라가 리버풀 잔류를 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