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왕→문제아→사우디 이적 제안'...리버풀, 결국 살라 남긴다→"적어도 다음 시즌까지 함께할 계획"

노찬혁 기자 2024. 4. 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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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모하메드 살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 FC 모하메드 살라가 다음 시즌에도 구단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디 애슬레틱'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은 살라의 잔류를 예상하고 있으며 적어도 다음 시즌까지 그와 함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살라는 리버풀의 핵심 선수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경기에 출전해 1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도 득점 6위, 도움 공동 4위에 올라있다. 살라는 지난 2017-18시즌을 앞두고 AS 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 이적 이후 살라는 매 시즌 20골 이상 넣으며 꾸준하게 리버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324경기에 출전해 206골을 넣었다. 리버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번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및 UEFA 올해의 선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회와 도움왕 1회, PFA 올해의 선수를 2회 수상했다. 2021-22시즌에는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또한 FWA 올해의 선수도 두 번이나 받았다. 살라는 리버풀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이자, 최다 득점왕 수상자다. 2021-20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석권했고, 리버풀 팬들에게 '이집트의 왕'으로 불리고 있다.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최근에는 팀에서 문제아로 전락했다. 리버풀은 지난 27일 잉글랜드 런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리버풀은 승리하지 못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게 됐다.

경기 후 논란이 된 것은 리버풀의 무승부보다 위르겐 클롭 감독과 살라의 언쟁 장면이다. 살라는 후반 34분 루이스 디아스와 교체되며 경기장에 들어섰는데 교체 투입 직전 클롭 감독과 언쟁을 벌였다. 이 장면은 곧바로 중계 화면에 잡혔다. 

클롭 감독은 경기에 투입되기 전 살라에게 다가가 무언가를 이야기했고, 살라는 불만을 품은 제스처를 취했다. 두 사람의 언쟁이 계속되자 같이 투입되기 위해 옆에서 대기하던 리버풀 선수들이 말렸다. 리버풀 동료들이 말린 뒤에야 살라는 교체 투입될 수 있었다. 

경기 후 살라는 믹스트존에서 클롭 감독과의 언쟁 상황에 대해 "내가 지금 어떤 말을 한다면 큰일 날 것"이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살라와의 일은 이미 라커룸에서 대화를 나눴고 괜찮으며 내게는 이미 끝난 일"이라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여기에 이적설까지 흘러나왔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 피터 오 루크는 29일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은 올 여름 살라에게 1억 유로(약 1474억원)부터 입찰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는 1억 5000만 유로(약 2220억원)까지 도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리버풀은 살라를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한 살라 역시 리버풀을 떠날 마음이 없다. 온스테인 기자는 "살라도 떠날 의사를 보이지 않으며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도 살라가 리버풀에 잔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다음 시즌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아르네 슬롯을 점찍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직접 컨펌했다. 살라도 다음 시즌 새 사령탑 밑에서 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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