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EBS본부 “압수수색은 EBS에 대한 폭거”

유시춘 EBS 이사장(오른쪽)이 지난 3월26일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EBS 이사장 해임 관련 청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검찰이 EBS 유시춘 이사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EBS 창사 이래 첫 압수수색이다. 이에 언론노조 EBS본부가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30일 오전 10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경기 일산동구에 위치한 EBS 유시춘 이사장 집무실을 찾아 압수수색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4일 유 이사장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추진비 부정 사용 등 혐의로 관련 자료를 모아 방송통신위원회와 대검찰청에 넘긴 바 있다.

방통위는 지난 3월 26일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유시춘 EBS 이사장 해임과 관련해 청문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유 이사장은 “그 누구에게도 청탁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EBS본부는 성명을 내고 이번 압수수이 EBS에 대한 폭거이자 공영방송과 언론장악 시도의 연장선상이라며 강력 규탄했다.

언론노조 EBS본부는 EBS를 정쟁에 끌어들이지 말라면서 책임자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하지 않으면 끝까지 맞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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