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조사땐 '고정금리' 주담대 더 선호…올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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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한 금융 소비자들 가운데 고정형 상품(고정금리)을 선호하는 경향이 절반을 넘어섰다.
앞으로 주담대 이용을 희망하는 가구 중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중은 52.9%로 절반을 넘었다.
고정금리를 선호한 이유는 대출금리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답이 30.8%고 가장 많았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차이가 1.25%포인트에서 1%포인트로 좁혀진다면 변동에서 고정으로 선호하는 경향이 26.3%에서 55.8%로 대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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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형 선호 3.2%p 상승…갈아타기 수요 확대
내 집 마련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한 금융 소비자들 가운데 고정형 상품(고정금리)을 선호하는 경향이 절반을 넘어섰다. 고정금리로 갈아타겠다는 의향도 이전보다 늘어났다.
다만 이는 지난해 실태조사 결과로 기준금리 하락 기대감이 커진 올해의 경우는 상황이 반전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30일 발표한 '2023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담대 이용 가구는 상품 선택 시 금리 수준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전체의 61.7%가 주담대 선택 이유로 '금리 수준'을 꼽았고 '대출금액 한도'가 33%로 뒤를 이었다.
앞으로 주담대 이용을 희망하는 가구 중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중은 52.9%로 절반을 넘었다. 전년(49%)보다 3.9%포인트 상승한 숫자다.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비중은 14.8%로 매년 낮아지고 있다.
조사 시점이 지난해 8월4일에서 9월30일까지로 지난해 연초까지 기준금리 상승기조를 유지하던 시점이기도 했다. 기준금리 상승 등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며 변동금리 주담대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정금리를 선호한 이유는 대출금리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답이 30.8%고 가장 많았다. 대출금리 변동에 대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24.5%)와 매달 원리금 상환금액 유지가 가능해서(23.5%) 등이 뒤를 이었다.
고정금리로 갈아탈 의향도 전년보다 커졌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차이가 1.25%포인트에서 1%포인트로 좁혀진다면 변동에서 고정으로 선호하는 경향이 26.3%에서 55.8%로 대폭 증가했다.
금리 차가 0.5%포인트라면 변동금리 대부분(92.4%)이 고정금리로 이동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주택 보유 필요성과 관련해선 일반가구 10가구 중 7가구는 실거주 목적의 1가구 1주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투자 등 실거주 이외 목적의 주택 보유 필요 인식은 10.9%로 매년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일반가구 10가구 중 3가구는 향후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대비 7.3%포인트 하락한 숫자다.
한편 주금공이 공급하는 정책모기지인 보금자리론 만족도에 대해선 10가구 중 9가구가 보금자리론과 내집마련 디딤돌대출 상품 이용에 만족감을 표했다.
노명현 (kidman04@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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