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2명중 1명은 65세 이상..소득은 전체의 63%

류영욱 기자(ryu.youngwook@mk.co.kr) 2024. 4. 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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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가 등록 장애인 2명중 1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가구의 소득수준은 전체의 3분의 2수준이고 90% 가까이가 스스로를 중간계층이 미치지 못한다고 인식했다.

장애인중65세 이상 비율은 54.3%로 2020년 49.9%에 비해 4.4%포인트가 늘어나며 조사 시작 후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2011년 조사 당시 65세 이상 장애인 비율은 38.8%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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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장애인 실태조사’ 발표
경제적 계층인식, ‘중하~하’ 87.1%
<제공=보건복지부 >
지난해 국가 등록 장애인 2명중 1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가구의 소득수준은 전체의 3분의 2수준이고 90% 가까이가 스스로를 중간계층이 미치지 못한다고 인식했다.

30일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년 장애인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장애인 실태조사는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3년 주기로 실시한다.

지난해 5월말 기준 국내 등록장애인은 264만7000명으로 직전 조사인 2020년(262만3201명)보다 소폭 늘었다. 장애인중65세 이상 비율은 54.3%로 2020년 49.9%에 비해 4.4%포인트가 늘어나며 조사 시작 후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2011년 조사 당시 65세 이상 장애인 비율은 38.8% 수준이었다. 75세 이상 후기 고령자 비율도 31.2%를 기록해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했다.

고령자 비율이 높아지면 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된 비율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88.1%가 후천적 장애인으로 조사돼 3년전보다 8.1%포인트나 뛰었다. 50대 이후 장애를 가진 비율은 44.5%였다.

19세 이상 장애인중 만성질환을 보유한 비율은 84.8%였다. 평균 2.5개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었다. 고혈압이 49.3%로 가장 많았고, 이상지혈증(27.6%), 당뇨병(25.1%), 골관절염(23.3%) 등이 뒤를 이었다. 30세 이상으로 범위를 좁히면 장애인 고혈압과 당뇨병 유병률은 52.9%, 26.8%로 전체 인구의 34.8%, 14.8%보다 높았다.

장애인의 소득과 취업은 3년 전보다는 다소 나아졌지만 여전히 전체와 비교하면 사정이 좋지 않았다. 장애인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05만8000원으로 전체가구(483만4000원)의 63.3% 수준이었다. 직전 조사(2020년)에선 59.2%였지만, 2017년의 66.6%보단 낮아진 수준이다.

15세 이상 장애인의 취업자 비율은 37.2%로 전체(63.3%)보다 현저하게 낮았다. 경제적 계층 인식도 바닥이었다. 응답 장애인의 46%는 스스로를 ‘중하층’, 41.1%는 ‘하층’이라고 답했다.

이러다보니 소득보장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컸다. 국가·사회에 가장 먼저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장앤은 43.9%가 ‘소득보장’을 꼽았고, 뒤이어 ‘의료보장’(26.9%), ‘고용보장’(7.9%), ‘주거보장’(6.5%)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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