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주 강세, 고환율 수혜 종목"

광주CBS 조성우 PD 2024. 4. 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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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 알고싶다]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지난주 기업 밸류업 2차 세미나 기대감, 저PBR 주 강세"
다음 달 글로벌 암 학회 예정, 제약 바이오 종목 관심 증가
국내 2차전지주 상승, 테슬라 내년 신형 저가형 전기차 출시 계획 밝혀
CBS매거진
■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표준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이향미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4월 29일(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본인 제공

[다음은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순서는 '주식이 알고싶다'입니다. 여러분이 알면 도움이 될 주식시장의 흐름과 이슈를 분석해 보는 시간인데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조명은> 네, 안녕하세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입니다.

◇진행자> 먼저 지난주 시황은 어땠습니까?

◆조명은> 지난주 국내 증시는 전 주 미국 AI 주 급락에도 기업 밸류업 2차 세미나 기대감에 저 PBR 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 출발했습니다. 주 전반적으로 미국 GDP 성장률과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금리 이슈에 대한 경계 심리가 깔려있었습니다. 지난주는 국내 기업의 호실적 발표에도 특별한 주도주 없이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횡보했습니다. 명확한 방향성은 보이지 않으면서도 지수가 2600선을 지지선으로 확인하는 모습이었습니다. 5월 밸류업 세미나 기대감과 주요 대형주들 실적 호조에 코스피는 2.49% 포인트 상승한 2656.33포인트, 코스닥은 1.77% 포인트 상승한 856.82 포인트로 마감하였습니다.

◇진행자> 금리 이슈 때문에 상승하기 힘든 모습입니다. 원자재 가격도 여전히 높고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둔화와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치 이상으로 발표되었죠?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가 올해 안에 가능할지 회의론이 짙어지고 있는데요. 미국 증시도 심상치 않은데 시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조명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기 위해선 물가 상승률이 낮아져야 합니다. 높은 원자재 가격으로 인해 물가가 잡히기 힘들다는 분석입니다. 중동지역 분쟁 확대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 상승하며 물가와 금리 인상을 부추길 수 있어 고금리가 내년까지도 이어질까 우려됩니다.

◇진행자> 연초까지 미국의 강한 경기 상황이 예상됐는데 발표된 수치는 예상과 많이 달랐습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올 1분기 깜짝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스마트폰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성장했고 민간 소비도 증가했습니다. 한국도 미국도 예측했던 것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조명은> 일각에선 이번 지표를 통해 미국의 저성장 상황에서의 고물가 상황, 즉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이 우려되면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만약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다시금 물가가 오르고, 반대로 올리게 되면 경기 상황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인하를 단행하지 않는다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채를 발행하여 돈을 풀 가능성도 있어 시장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선거로 인한 돈풀기가 진행되면 물가가 더욱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이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정책금리를 변경하기는 어렵고, 수출국 입장에서 환율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시장도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금리 이슈와는 별개로 얼마 전까지 국내 주식을 매도하던 외국인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미국 실적시즌이 시작되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의 움직임이 연동된 움직임을 보이는데요. 아직까지는 AI 트렌드가 살아있다고 봐도 될까요?

◆조명은> 이번 메타(구, 페이스북)의 실적 발표를 통해 빅테크주들의 AI 투자에 대한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가 나왔습니다. 그러면서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실적을 보면 그동안의 AI 투자 성과가 수익으로 연결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투자 비용 부담에 따른 피크아웃과 AI의 수익화 가능성 양방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만간 애플과 아마존 실적이 나오고 다음 달 22일에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빅테크 실적 전후로 변동성이 나오면서도 AI에 대한 내용은 긍정적으로 그 기대감이 시장에 유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진행자> 은행 주들이 다시금 강세를 보이고 있죠? 4월 총선 이후 정책 기대감이 약화되고 홍콩 H 지수 주가 연계증권(ELS) 손실에 대한 우려감에 주가가 많이 빠졌었는데요. 다시금 반등한 내용에 대한 설명해 주시죠?

◆조명은> 이번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홍콩 H 지수 연계 ELS 손실이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우려로 인한 주가 하락으로 가격 부담이 줄었습니다. 또한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움직임도 투자자들에게 어필이 되었습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배당주로 자금이 많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시기적으로도 5월 밸류업 세미나를 앞두고 기대 자금이 유입되면서 추가 모멘텀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진행자> 국내 조선주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세입니다. 환율이 1300원대 후반을 유지하는 강달러 수혜주로 조선주가 관심을 받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조명은> 조선주는 수주 계약 대금을 달러로 지급받기 때문에 고환율 수혜 종목으로 분류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속에서 국내 기업이 반사이익으로 수주 실적 개선 효과를 볼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올 1분기 호실적이 전망되며 외국인의 자금 유입도 긍정적입니다. 삼성중공업뿐만 아니라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주가도 안정적으로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조선업이 장기간 침체에서 벗어나는 모습으로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올 상반기 공모주 시장에서 큰 규모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25조 자금이 몰리며 2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간략한 일정 설명 부탁드립니다.

◆조명은> HD현대마린솔루션은 HD한국조선해양(구 현대중공업)의 AS 사업부를 떼어내 물적 분할한 회사입니다. 선박 유지, 보수에 필요한 부품과 기자재를 조달해 교체하고, 수리하는 업무 주로 하고 최근에는 친환경 선박 개조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공모가 상단의 8만 3400원으로 다음 달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조 7천억 원입니다. 공모주 시장에서 20조 원 이상 자금이 몰린 것은 지난해 두산로보틱스 이후 약 7개월 만입니다. 증권 업계는 AI 관련이 아닌 전통 제조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공모가 상단에서 기관 수요와 일반 청약에서 양호한 성적을 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또한 올해 예고된 케이뱅크, 서울보증보험 등 조 단위 공모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달 열릴 글로벌 암 학회를 앞두고 제약 바이오 종목들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암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유한양행, 에이비엘바이오, HLB의 주가가 강한 모습인데요. 이미 어느 정도는 반영된 적 있는 이슈인데 투자심리가 다시금 개선될 것이라 봐도 될까요?

◆조명은> 그동안 고금리 환경에서 제약 바이오 섹터가 약세를 보이며 고금리 이슈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다음 달 31일에 개최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4)'는 JP 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와 함께 글로벌 제약 바이오산업의 최대 행사로 꼽힙니다. 증권가는 행사에 참가 기업의 주가들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HLB와 유한양행은 암 신약의 FDA 승인을 앞두고 있어 특히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44개 기업 중 14%가량이 제약·바이오 업종이라고 합니다. 기술 특례 제도로 상장된 기업들이 대상인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특례 제도로 관리종목 편입을 유예해 주던 '허니문' 기간이 끝나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바이오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내용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조명은> 한국거래소는 자기자본의 50% 이상에 해당하는 법인세비용 차감 전 손실이 3년간 2회 지속될 경우 관리 종목으로 지정됩니다. 기술 특례로 상장한 기업은 이를 3년간 유예해 줍니다. 기술 특례 상장은 재무 성과보다 기술력 위주로 기업 가치를 평가해 주기 위한 제도입니다. 기술 특례로 상장한 바이오기업의 40%가 2018~2020년에 상장했습니다. 이후 2020년~2021년 기술 특례로 상장한 바이오 기업 25곳의 유예기간 만료가 다가오고 있는데 이들 중 80%인 20개 기업이 조건에 충족하지 못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예정입니다.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거래가 일정 기간 정지가 될 수 있고 지정이 되면 신용 설정이 불가능해져 유동성에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제약·바이오 기업은 고금리 환경에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종목이 늘어 날 수 있어서 보유 종목군들 잘 체크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국내 2차전지주가 오랜만에 상승했습니다. 테슬라가 부진한 1분기 실적에도 내년 신형 '저가형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혔기 때문으로 해석이 되는데요. 얼마 전까지 테슬라 주가가 150달러가 무너지기도 했었죠? 국내 2차 전지주들도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조명은>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40% 이상도 하락했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와 중국산 저가차 경쟁 탓에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은 개인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지만 업황 침체에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지난 주초 테슬라 1분기 매출 순이익이 모두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저가형 전기차 모델2 생산 계획을 발표해 시간 외에서 급등했습니다. 테슬라의 저가형 전기차 출시 발표에 지난주 수요일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 일제히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테슬라의 저가 모델이 성공한다면 올 4분기부터 2차전지 업체 실적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국내 2차전지 업종이 추가 반등하기 위한 개별 기업 실적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이번 주 시장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조명은> 이번 주는 5월 1일 수요일 근로자의 날로 국내 증시는 휴장입니다. 이번 주 가장 큰 이벤트는 5월 FOMC 회의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FOMC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내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이 주목됩니다. 매파적일지, 그 강도가 어느 정도일지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환율 상황에서도 외국인들이 국내 수출주와 밸류업 수혜주에 지속 매수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환율 상황이 변수이지만 반도체, 자동차, 방산업주에의 강한 외국인 매수세 흐름이 바뀌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음 달 밸류업 정책 발표 이후 차익 매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수급을 잘 체크해 보심이 좋겠습니다.

◇진행자> 네. 금융투자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 말씀드리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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