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필요할 때...' 부활한 베테랑들, 젊은피들도 활약→대전 '강팀 킬러' 발휘... ACL 목표 '청신호'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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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필요할 때 베테랑들이 터졌다.
올 시즌 개막에 앞서 이민성(51) 대전 감독은 시즌 목표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라고 밝혔다.
대전이 첫 승을 거둔 건 지난 2일에 열린 울산HD와 홈경기였다.
지난 해까지 포항스틸러스에서 활약했던 김승대는 대전으로 이적,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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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개막에 앞서 이민성(51) 대전 감독은 시즌 목표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출발이 좋지 못했다. 지난 3월 4경기 2무2패에 그쳤다. 대전이 첫 승을 거둔 건 지난 2일에 열린 울산HD와 홈경기였다.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도 위력을 발휘해 2-0으로 이겼다. 그러나 대전은 다시 1무2패 부진에 빠졌다. 순위도 가장 맨 밑인 12위로 떨어졌다.
지난 27일 FC서울전은 달랐다. 대전은 홈에서 3-1로 승리했다. 무엇보다 베테랑의 부활이 반가운 경기였다. 미드필더 주세종은 전반 13분 그림 같은 프리킥을 날려 선제골을 안겼다. 팀 부진과 맞물려 주세종도 아쉬운 평가를 받을 때가 많았으나, 환상적인 킥을 선보였다. '베테랑 이적생' 김승대도 멀티골을 몰아쳤다. 지난 해까지 포항스틸러스에서 활약했던 김승대는 대전으로 이적,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하지만 7경기 동안 골을 넣지 못했다. 8번째 경기였던 서울전에서 이적 후 첫 골에 이어 두 번째 골까지 뽑아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유망주들도 좋은 활약을 펼쳐 눈도장을 찍었다. 21세 미드필더 이준규는 지난 대구FC전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서울전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이민성 감독의 마음에 들었다는 뜻이다. 서울전에서도 이준규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김승대 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35분 이준규가 자신감 있게 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를 김승대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이준규, 배서준 등장은 많은 것을 가져다준다. U22 자원인데다가, 마침 대전은 이순민, 강윤성, 홍정운, 구텍, 김준범 등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어 공백을 메우게 됐다.
하지만 대전은 올 시즌 울산, 서울 등을 잡아내며 강팀 킬러 역할을 해냈다. 김천까지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분위기만 제대 탄다면 ACL 진출을 향한 청신호를 밝힐 수 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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