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군 '한미 연합 인도적 지원·재난구호(HA·DR) 훈련'

▲ 한·미 해군이 지난 22일부터 5월 3일까지 양양 기사문 일대에서 ‘2024년 한미 연합 인도적 지원/재난구호(HA/DR)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미 해군 공병 부대 장병들이 29일 양양군에 위치한 해군 부대에서 배수로 설치 공사를 하고 있다.

한·미 해군이 지난 22일부터 5월 3일까지 양양 기사문 일대에서 ‘2024년 한미 연합 인도적 지원·재난구호(HA·DR)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인도적 지원·재난구호 훈련은 재해·재난 등 비군사적 위협 상황에 대비해 한미 해군 공병 부대간 위기대처 능력과 재난구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하는 정례 훈련이다.

▲ 한·미 해군이 지난 22일부터 5월 3일까지 양양 기사문 일대에서 ‘2024년 한미 연합 인도적 지원/재난구호(HA/DR)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미 해군 공병 부대 장병들이 29일 양양군에 위치한 해군 부대에서 배수로 설치 공사를 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해군 5기뢰·상륙전단 59기동건설전대, 1함대사령부, 미해군함대지원단(CFAC), 주한 미해군사령부(CNFK) 공병참모부 등 한미 해군 장병 총 50여 명이 참가했다. 중형굴삭기를 비롯한 건설·기동 관련 장비 18종 29대가 투입됐다.

훈련은 참전용사 가정을 대상으로 보훈활동을 진행한 인도적 지원(HA)팀, 안전사고 대비 보강 공사를 담당한 재난구호(DR)팀으로 나눠 진행됐다.

▲ 한·미 해군이 지난 22일부터 5월 3일까지 양양 기사문 일대에서 ‘2024년 한미 연합 인도적 지원/재난구호(HA/DR)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미 해군 공병 부대 장병들이 29일 양양군 현북면 민간 도로에서 안전사고에 대비해 보수가 필요한 유실사면을 보강하고 정비하고 있다.

인도적 지원(HA)팀은 훈련 기간 양양군에 거주 중인 6·25전쟁 참전용사인 고(故) 이진혁 옹의 미망인 주거시설을 방문해 주택 새단장을 했다.

재난구호(DR)팀은 108전대 부대 건물, 도로와 민간구역 안전사고에 대비해 보수가 필요한 유실사면을 보강하고 부대 인근 민간 도로에 배수로를 신설한 뒤 콘크리트를 재포장하며 한미 해군 공병 부대 간 팀워크와 상호운용성을 강화했다.

▲ 한·미 해군이 지난 22일부터 5월 3일까지 양양 기사문 일대에서 ‘2024년 한미 연합 인도적 지원/재난구호(HA/DR)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미 해군 공병 부대 장병들이 29일 양양 소재 6·25전쟁 참전용사 가정에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보수 시공을 하고 있다.

1함대 의무요원들은 29일 부대 인근 마을회관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혈압·맥박·혈압측정 및 치매검사 등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

훈련을 지휘한 김희석(대령) 59기동건설전대장은 “예측이 어려운 재난 위기상황에 대처능력을 키우는 최선의 방법은 실전적인 훈련을 통한 반복·숙달”이라며 “한미 장병이 연합해 주어진 여건 안에서 신속하게 복구해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참전용사께는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헌신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1함대 의무대장 김효진 소령은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주민들을 위한 의료지원을 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 한·미 해군이 지난 22일부터 5월 3일까지 양양 기사문 일대에서 ‘2024년 한미 연합 인도적 지원/재난구호(HA/DR)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미 해군 공병 부대 장병들이 29일 양양 소재 6·25전쟁 참전용사 가정에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보수 시공을 하고 있다.

한편 고(故) 이진혁 옹은 6·25전쟁 당시 육군 9사단 30연대 소속으로 참전했다. 이 옹의 부인 윤춘애(88) 여사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지 8년이 흘렀는데도 6·25전쟁 참전 유공을 잊지 않고 장병들이 직접 찾아와 도움을 줘서 고맙고, 남편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동명 ldm@kado.net

#재난구호 #인도적 #25전쟁 #참전용사 #안전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