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다리로 던지던 상대 선발, 알고보니 ‘힘숨찐’이었네...샌디에이고, 신시내티에 완패 [MK현장]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4. 3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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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가 낯선 선발 앞에 얼어붙었다.

이날 그는 평균 구속 93.6마일의 포심 패스트볼(43%) 80.9마일 커브(30%) 87.3마일의 체인지업(16%) 93.6마일의 싱커(10%)를 앞세워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했다.

김하성을 비롯한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그를 상대로 53번의 스윙을 했는데 이중 42%인 22개가 헛스윙이었다.

김하성의 이 볼넷은 이날 샌디에이고 타자의 마지막 출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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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가 낯선 선발 앞에 얼어붙었다. 김하성도 많은 일을 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 2-5로 졌다.

이 패배로 5연패 늪에 빠지며 14승 18패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16승 13패.

이날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많은 일을 하지 못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6번 유격수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4로 내려갔다.

신시내티 선발 닉 로돌로가 샌디에이고 타선을 완전하게 압도했다. 7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11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두 자리 수 탈삼진 기록했다.

이날 그는 평균 구속 93.6마일의 포심 패스트볼(43%) 80.9마일 커브(30%) 87.3마일의 체인지업(16%) 93.6마일의 싱커(10%)를 앞세워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했다.

김하성을 비롯한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그를 상대로 53번의 스윙을 했는데 이중 42%인 22개가 헛스윙이었다. 독특한 팔각도에서 들어오는 낯선 공을 쉽게 맞히지 못했다.

시작은 좋았다. 1회 첫 타자 주릭슨 프로파가 좌측 담장 넘어가는 리드오프 홈런을 때렸다. 통산 7호 리드오프 홈런.

2회에도 선두 타자 잰더 보가츠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다음 타자 김하성을 상대로는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초구가 다리로 향하면서 김하성이 놀라 넘어지기도 했다. 결국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신시내티 선발 로돌로는 샌디에이고 타선을 압도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그때만 하더라도 샌디에이고 타선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어 보였다. 아니었다. 김하성의 이 볼넷은 이날 샌디에이고 타자의 마지막 출루였다. 이후 깊고도 어운 침묵이 이어졌다.

무사 1, 2루에서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7회 마지막 아웃을 잡을 때까지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김하성도 이후 승부에서는 애를 먹었다. 4회에는 바깥쪽 체인지업에 1루 땅볼로 아웃됐고, 7회에는 몸쪽 파고드는 커브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 선발 맷 월드론은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4실점 기록하며 이날 경기의 패전투수가 됐다.

1회 엘리 데 라 크루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2회 닉 마르티니, 제이머 칸델라리오에게 연속 안타 내주며 무사 2, 3루 몰린 상황에서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희생플라이, 그리고 보크로 2실점했다. 3회에는 윌 벤슨, 스펜서 스티어에게 2루타 허용하며 다시 한 점을 실점했다.

4회 포수방해, 5회 2루타로 선두타자를 내보냈으나 실점없이 막으며 그나마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불펜이 한 점을 더 허용했다. 9회 등판한 톰 코스그로브가 칸델라리오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2루에 몰렸고, 구원 등판한 스티브 콜렉이 에스피날에게 우전 안타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샌디에이고는 9회 상대 마무리 알렉시스 디아즈를 상대로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우중간 가르는 2루타, 매니 마차도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만회하며 아쉬움을 달래야했다.

김하성은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진 2사 2, 3루 기회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홈런 한 방이면 영웅이 될수도 있었지만, 디아즈의 공이 너무 좋았다.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 마지막 타자가 됐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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