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 몸쪽 공' 김하성 볼넷 고르면 뭐하나…KKKKKKKKKKK에 당한 SD 5연패 수렁

윤욱재 기자 2024. 4. 3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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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볼넷 1개를 골랐고 안타는 생산하지 못했다.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2-5로 석패했다. 샌디에이고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어썸킴' 김하성(29)이 볼넷으로 팀에 득점권 찬스를 안겼지만 샌디에이고는 속절 없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하성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로 우완 맷 왈드론을 내세우는 한편 주릭슨 프로파(좌익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2루수)-김하성(유격수)-에구이 로사리오(지명타자)-호세 아조카르(중견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로 짜여진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 신시내티는 선발투수로 좌완 닉 로돌로를 마운드에 올렸고 윌 벤슨(중견수)-엘리 데라 크루즈(유격수)-스펜서 스티어(좌익수)-제이크 프랠리(우익수)-조나단 인디아(2루수)-닉 마티니(지명타자)-제이머 칸델라리오(1루수)-산티아고 에스피날(3루수)-루크 메일리(포수)로 이어지는 1~9번 타순을 라인업 카드에 작성했다.

양팀은 경기 시작부터 홈런 대결을 펼쳤다. 1회초 델라 크루즈가 볼카운트 2S에서 왈드론의 3구 91.4마일(147km) 싱커를 때려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시즌 8호 홈런을 마크, 신시내티가 1점을 선취하자 샌디에이고는 프로파가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리면서 맞불을 놓은 것이다. 프로파는 볼카운트 1B에서 로돌로의 2구 93.7마일(151km) 싱커를 때려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프로파의 시즌 4호 홈런.

신시내티는 2회초 공격에서 1사 후 마티니가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고 칸델라리오가 중견수 방향으로 2루타를 때리면서 득점권 찬스를 잡자 에스피날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더했고 왈드론의 보크로 3루주자 칸델라리오가 득점하는데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1-3으로 뒤진채 2회말 공격에 들어갔고 선두타자 보가츠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김하성이 무사 1루 상황에 첫 타석을 맞았다. 로돌로와 승부한 김하성은 초구 몸쪽 공이 깊게 들어오면서 이를 피하는데 집중해야 했다. 겨우 몸에 맞는 볼을 피한 김하성은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고 로돌로의 8구째 몸쪽 볼을 고르면서 볼넷으로 출루하는데 성공했다. 팀에 무사 1,2루라는 득점권 찬스를 안긴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샌디에이고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로사리오~아조카르~히가시오카 모두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허무하게 물러난 것이다.

▲ 김하성은 신시내티를 상대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2-5로 석패했다. 샌디에이고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 김하성이 볼넷 1개를 골랐지만 팀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2-5로 석패했다. 샌디에이고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신시내티는 3회초 공격에서도 벤슨의 우전 2루타와 스티어의 좌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샌디에이고는 1-4로 뒤진 상황에서 4회말 공격을 맞았다. 마차도와 보가츠 모두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고 김하성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장했다. 볼카운트 2B 2S로 접전을 펼친 김하성은 로돌로의 5구 87.5마일(141km) 체인지업을 때렸지만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출루에 실패했다.

김하성은 7회말 공격에서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장해야 했다. 이번에도 상대 투수는 로돌로였다. 볼카운트 2B 2S까지 간 김하성은 6구째 몸쪽으로 들어온 81.2마일(131km) 커브에 헛스윙을 하면서 삼진 아웃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1회말 프로파의 홈런 이후 7회까지 로돌로에 단 1개의 안타도 생산하지 못했다. 로돌로는 7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으면서 1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을 1.88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샌디에이고의 빈공은 8회말 공격에서도 계속됐다. 투수가 우완 페르난도 크루즈로 바뀌었고 샌디에이고는 그레이엄 폴리, 잭슨 메릴, 루이스 캄푸사노를 차례로 대타 기용을 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으나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9회말 2사 후 크로넨워스가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고 마차도가 우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샌디에이고가 2-5로 따라갔고 보가츠의 타구가 유격수 데라 크루즈의 송구 실책으로 이어져 김하성이 극적으로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김하성은 알렉시스 디아즈와의 맞대결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경기는 그렇게 샌디에이고의 2-5 패배로 끝났다. 이로써 5연패 수렁에 빠진 샌디에이고는 시즌 전적 14승 18패를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16승 13패.

이날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남긴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220에서 .214로 떨어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 김하성의 올 시즌 성적은 32경기 타율 .214, 출루율 .326, 장타율 .393, OPS .719에 4홈런 17타점 7도루.

승리투수는 로돌로의 몫이었다. 아직까지 올 시즌 패전이 없는 로돌로는 이날 승리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반면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왈드론은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4실점에 그치며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35.

한편 샌디에이고는 다음달 1일에도 오전 10시 40분부터 펫코파크에서 신시내티와 홈 경기를 치른다.

▲ 샌디에이고 주릭슨 프로파(오른쪽)가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2-5로 석패했다. 샌디에이고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 신시내티 레즈의 선발투수 닉 로돌로가 7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으면서 1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2-5로 석패했다. 샌디에이고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 신시내티 레즈의 엘리 데라 크루즈가 1회초 홈런을 터뜨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2-5로 석패했다. 샌디에이고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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