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건축 거장' 노먼 포스터 대표작들, 국내 첫 전시

[FunFun 문화현장]

<앵커>

우주선 모양으로 유명한 미국의 애플 파크, 홍콩의 홍콩상하이은행, 영국 블룸버그 본사 등을 건축한 세계적인 건축 거장 노먼 포스터의 대표작들을 소개하는 전시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립니다.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래긍정:노먼 포스터, 포스터+파트너스 / 7월 21일까지 / 서울시립미술관]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에 위치한 애플 본사 '애플 파크'를 240분의 1로 축소한 건축 모형입니다.

애플 파크 부지면적 80%를 차지하는 공원은 연간 200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100% 재생 가능 에너지로 구동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건축물입니다.

애플 파크를 디자인한 건축 거장 노먼 포스터와 그의 자회사 포스터앤파트너스의 주요 프로젝트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관람객을 만납니다.

미술관과 박물관을 비롯한 공공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춘 이번 전시는 건축 모형과 드로잉, 영상, 아카이브 등 300여 점으로 구성됐습니다.

[최은주/서울시립미술관장 : 특히 미술관과 박물관을 비롯한 문화예술, 공공 건축을 집중 조명하고 지속 가능성의 개념을 담은 건축적 철학과 미래에 대한 사유를 소개합니다.]

자연채광 유입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확보하고 공항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

오랜 역사를 가진 건축물에 현대적인 해석을 더해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한 독일국회의사당과 런던 영국박물관 역시 노먼포트터와 포스터앤파트너스의 프로젝트입니다.

[양옥금/서울시립미술관 전시교육과장 총괄 : 미래긍정으로 함축되는 이번 전시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사유, 현재로 연결되고 확장되는 과거, 더 나은 삶을 위한 기술, 공공을 위한 장소 만들기, 그리고 미래 건축이라는 다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며….]

7월 21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프로젝트뿐 아니라 노먼 포스터에 대한 다큐멘터리 상영을 비롯해 건축용어를 쉬운 글로 변환하는 워크숍도 진행합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VJ : 오세관)

장선이 기자 su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