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리포트] '허훈 풀타임 투혼', 배스가 깨어날 수 있었던 이유

방성진 2024. 4. 3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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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을 소화한 허훈(180cm, G)이 패리스 배스(200cm, F)를 깨웠다.

수원 KT가 지난 2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부산 KCC에 101-97로 승리했다.

다섯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올린 KCC와 달리, 배스 외에는 제 몫을 했던 선수는 없었다.

KCC가 무섭게 추격했던 4쿼터를 주도했던 선수도 배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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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을 소화한 허훈(180cm, G)이 패리스 배스(200cm, F)를 깨웠다.

수원 KT가 지난 2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부산 KCC에 101-97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다.

KT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KCC에 완패했다. 3쿼터에 급격하게 무너졌다. 다섯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올린 KCC와 달리, 배스 외에는 제 몫을 했던 선수는 없었다.

KT는 상위 시드 팀이다. 1차전과 2차전을 홈에서 치른다. 홈에서 열리는 이날 경기에 패했다면, 2패를 안고 부산으로 향해야 했다. 우승 트로피와 멀어질 위기였다.

절치부심한 KT가 변화를 줬다. 플레이오프 10경기 중 3경기만 선발 출전했던 허훈을 시작부터 코트에 세웠다. 송영진 KT 감독도 총력전을 선언했다.

1차전에 야투 성공률 약 36%로 아쉬움을 남겼던 허훈은 2차전에서 아쉬움을 모두 털어내려 했다. 문정현(194cm, F) 3점 어시스트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바짝 붙었던 캘빈 제프리 에피스톨라(180cm, G) 수비를 역이용했다. 3점 라인에서 자유투 3개를 획득했다. 모두 성공해 냈다.

외곽 슈팅에 치중했던 배스 대신 페인트존을 공략했던 허훈이었다. 드라이브 인과 정확한 점퍼로 홀로 KCC에 맞섰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높은 점프로 라건아(199cm, C)에게 향한 랍 패스를 두 번이나 끊어냈다.

허훈이 2쿼터에도 활약을 멈추지 않았다. 알리제 드숀 존슨(201cm, F) 원맨쇼에 유일하게 대항한 선수였다. 3점 세 방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정성우(178cm, G)와 속공을 합작했고, 하윤기(204cm, C)와 좋은 호흡을 자랑했다.

전반에 득점하지 못했던 배스도 3쿼터부터 깨어났다. 존슨이 세웠던 챔피언결정전 한 쿼터 최다 득점(24점)에 1점 모자란 23점을 3쿼터에 퍼부었다. KT도 살아난 배스에게 공격 기회를 몰아줬다. 전반에만 18점을 퍼부은 허훈도 숨을 고를 수 있었다. 

KCC가 무섭게 추격했던 4쿼터를 주도했던 선수도 배스였다. 하지만, 집중 견제에 시달렸다. 야투 성공률은 3쿼터에 미치지 못했다. KT가 쉽게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던 이유다.

지친 허훈은 승리를 지키기 위해 나섰다. 수비 둘을 끌어들인 뒤 공간을 찾은 하윤기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다. 하윤기는 그대로 덩크슛을 작렬했다.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던 순간이었다.

허훈과 배스가 이날 경기에서 58점을 합작했다. 허훈은 전반을, 배스는 후반을 책임졌다.

그럼에도 40분을 모두 소화한 허훈의 공이 컸다. 허훈은 무너질 뻔했던 KT를 구해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T가 앞)
- 2점 성공률 : 약 57%(29/51)-약 59%(24/41)
- 3점 성공률 : 약 30%(10/33)-37.5%(9/24)
- 자유투 성공률 : 81%(13/16)-약 79%(22/28)
- 리바운드 : 39(공격 16)-40(공격 11)
- 어시스트 : 21-21
- 턴오버 : 7-15
- 스틸 : 9-5
- 블록슛 : 3-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H. 수원 KT
- 패리스 배스 : 32분 39초, 36점(2점 : 12/22, 자유투 : 6/6) 11리바운드(공격 5)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허훈 : 40분, 22점(2점 : 4/6, 자유투 : 5/7) 2리바운드(공격 1) 10어시스트 3스틸
- 하윤기 : 38분 26초, 13점(2점 : 6/11) 10리바운드(공격 5) 1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
A. 부산 KCC
- 알리제 드숀 존슨 : 15분 40초, 29점(2점 : 6/7, 3점 : 4/8, 자유투 : 5/7) 4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 라건아 : 24분 20초, 26점(2점 : 10/16, 자유투 : 6/7) 11리바운드(공격 6) 1어시스트
- 허웅 : 33분 31초, 16점(2점 : 2/3, 3점 : 2/3, 자유투 : 6/6)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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