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임금, 정규직의 70.9%…개선 추세지만 임금 격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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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 간 시간당 임금 총액의 격차가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나면서 개선 추세를 나타냈지만 여전히 소득 양극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 총 실근로시간은 정규직은 174.5시간으로 전년대비 5.5시간 증가했고, 비정규직은 111.0시간으로 0.7시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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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근로시간 174.5시간, 전년比 5.5시간 증가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지난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 간 시간당 임금 총액의 격차가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나면서 개선 추세를 나타냈지만 여전히 소득 양극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23년 6월 기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6월 기준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시간당 임금 총액은 2만 2878원으로 전년 동월(2만 2651원)보다 1.0% 증가했다.
지난해는 월력상 근로일수가 전년과 1일 차이로 이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으나, 2022년에는 이전년도 대비 월력상 근로일수 변동이 2일 줄어들면서 시간당 임금총액 증가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2만 4799원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했고, 비정규직은 1만7586원으로 2.0% 증가했다.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100)을 기준으로 보면 비정규직은 70.9% 수준으로 전년(70.6%)대비 0.3%p 소폭 상승하면서 임금 격차 개선 추세를 보였다.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 총 실근로시간은 정규직은 174.5시간으로 전년대비 5.5시간 증가했고, 비정규직은 111.0시간으로 0.7시간 줄었다. 비정규직 중 용역근로자(171.8시간)와 기간제근로자(169.7시간)의 근로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단시간근로자(74.0시간)는 근로시간이 가장 짧았다.
전체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90% 이상이며 특히 산재보험 가입률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차이가 없는 편으로 나타났다.
정규직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94% 이상으로 전년과 유사했고, 비정규직은 68~81% 수준(산재보험 제외)으로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다. 사회안전망 확대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사회보험 가입률 차이는 전년에 비해 모두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근로자의 노동조합 가입률은 9.9%로 전년대비 0.4%p 하락했다. 고용형태별로 가입률을 살펴보면, 정규직은 13.2%로 전년대비 0.3%p 하락, 비정규직은 0.9%로 전년대비 0.2%p 상승했다.
퇴직연금 가입률은 51.5%로 전년대비 1.8%p 하락했다. 정규직은 59.9%로 전년대비 1.5%p 하락했고, 비정규직은 28.5%로 전년대비 0.3%p 높아졌다.
한편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는 연간 단위로 진행된다. 이번에 고용부는 국내 3만3000개 표본사업체 내 근로자 약 99만명의 2023년 6월 급여계산기간을 기준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가구 내 고용활동 및 달리 분류되지 않은 자가소비 생산활동, 국제 및 외국기관, 개인경영 농림어업 등의 업종은 조사에 포함하지 않았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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