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3월 산업 활동 부진… 경기 침체 장기화 우려

염창현 기자 2024. 4. 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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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의 3월 산업 활동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부산지역에서는 광공업 및 건설 수주 분야의 경제지표가 좋지 못했다.

특히 여러 산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건설 분야에서 수주액 감소가 지속되면 부산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으로 관측한다.

관련 자료를 보면 부산지역의 올해 1분기 전체 주택 인허가 건수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69.0%나 줄어드는 등 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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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등 광공업 생산지수, 전년 동월보다 5.2% 줄어
건설 수주 지수도 -27.9% 기록하며 좋지 않은 상황 보여
반면 대형 소매점 등의 판매 지수는 1.7% 상승해 대조

부산지역의 3월 산업 활동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부산지역에서는 광공업 및 건설 수주 분야의 경제지표가 좋지 못했다. 그러나 소비 분야에서는 호조를 보였다. 광공업 생산 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2% 줄었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은 30.1%, 기계장비는 5.8% 늘었으나 의료정밀광학(-48.2%), 자동차(-20.3%) 등의 부진이 전체 실적 상승을 막았다. 광공업 출하 및 재고 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8%, 2.8% 감소했다.


3월 부산지역의 건설 수주액은 9959억 원으로 집계됐다. 2월(8404억 원)보다는 17.2% 늘었으나 전년 동월(1조3819억 원)에 비해서는 27.9% 줄었다. 1~3월 누적 건설 수주액은 2조463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7783억 원)보다 11.3%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재개발 수주 실적이 42.2% 줄었다.

그렇지만 대형 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115.0으로 전월보다 8.3%,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7% 각각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백화점 판매액 지수가 137.9로 지난해 3월(134.8)보다 12.0% 늘었다. 대형 매장 지수는 전년 동월(87.2)보다 1.9% 증가한 87.8로 파악됐다.

지역 업계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하락 폭이 2월 -9.1%에서 3월에 -5.2%로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4월에는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본다. 그러나 현재의 경기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부산지역의 산업 활동이 계속 침체기를 유지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놓는다. 특히 여러 산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건설 분야에서 수주액 감소가 지속되면 부산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으로 관측한다. 관련 자료를 보면 부산지역의 올해 1분기 전체 주택 인허가 건수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69.0%나 줄어드는 등 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한편 전국의 산업 활동도 난항을 겪기는 마찬가지였다.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 공공행정 등 모든 분야에서 부진이 이어지면서 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2.1% 줄었다. 또 설비 투자와 건설 분야의 하락 폭은 각각 6.6%, 8.7%로 집계됐다. 반면 소매 판매지수는 음식료품, 승용차 등의 호조에 힘입어 2월보다 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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