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양 찾지말라" 김광호 변명에…재판부 "사고 난 뒤 대책 세우나"

최연수 기자 2024. 4. 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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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이 어제(29일) 이태원 참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용산경찰서장 등 경찰 관계자 5명에 대한 재판입니다.

김 전 청장은 줄곧 같은 입장을 내세웠습니다.

인파가 몰릴 것이란 보고는 있었지만, 압사사고를 예측할 수 없었단 겁니다.

또 "재난의 주무부처는 소방이지 경찰이 아니"란 주장도 내세웠습니다.

계속된 책임미루기에 재판부는 "경찰의 중요한 임무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게 아니냐"며 질책했습니다.

김 전 청장이 경찰력으로 제지할 수 없다고 주장하자 재판부는 "사고 발생 전 동영상을 보면 그렇게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사고가 난 뒤에 대책이 세워져야하냐"는 질문도 던졌습니다.

재판 마지막, 김 전청장은 "희생양을 찾기 보다는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경찰들에 대한 재판은 5월 말 마지막 증인 신문 이후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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