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당선자 “영수회담, 강화도조약 같은 분위기된 건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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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메인뉴스 앵커 출신으로 22대 총선 서울 서초을에서 당선된 신동욱 당선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국가 운영하시는 분들은 어쨌든 만나야 한다. 다만 마치 선거 이후에 저희 입장에선 마치 강화도조약 같은 분위기였다는 건 좀 아쉽다"고 밝혔다.
신 당선인은 "오늘 조간을 보니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이 비공개 자리에서 발언 시간을 다 재서 윤 대통령이 얘길 많이 했다고 공개했다던데 영수회담 배석자가 그렇게 공개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며 "그럼에도 대통령은 역시 국가원수 아닌가. 15분간 야당 대표가 할 수 있는 말을 끊지 않고 다 들은 건 잘했다고 본다. 그런 아량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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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TV 출연해 “尹대통령, 15분간 이재명 대표 말 끊지 않고 들은 것 긍정적”
“민주당, 용산 변화 바란다면 여당과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야”
(시사저널=이원석 기자)
TV조선 메인뉴스 앵커 출신으로 22대 총선 서울 서초을에서 당선된 신동욱 당선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국가 운영하시는 분들은 어쨌든 만나야 한다. 다만 마치 선거 이후에 저희 입장에선 마치 강화도조약 같은 분위기였다는 건 좀 아쉽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15분간 준비해왔던 모두발언을 읽는 등 윤 대통령을 압박하는 모양새가 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 당선인은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이 대표가 15분 동안 읽은 내용들을 보면, 사실 지지자들에게 '나 이런 얘기 다 했다'라고 어필하는 내용들이 많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당선인은 "오늘 조간을 보니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이 비공개 자리에서 발언 시간을 다 재서 윤 대통령이 얘길 많이 했다고 공개했다던데 영수회담 배석자가 그렇게 공개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며 "그럼에도 대통령은 역시 국가원수 아닌가. 15분간 야당 대표가 할 수 있는 말을 끊지 않고 다 들은 건 잘했다고 본다. 그런 아량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고 평했다. 그는 "국민의힘도 너무 예민하게 굴욕을 당했다든지 이렇게 평가하는 것은 오히려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평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 당선인은 독대나 공동합의문 작성이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해선 "독대를 했으면 틀림없이 밀실합의, 어떤 얘길 했을까에 대한 불필요한 취재 경쟁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라며 "바란다면 어제는 이 정도로 출발하는 데 큰 의미를 두고, 민주당이 용산의 변화를 바란다면 먼저 발표해놓고 뭔가 잘못되면 수습을 바라는 게 아니라 여당과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신 당선인은 이 대표가 총선 과정과 영수회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지급에 대해선 "굳이 인플레이션 얘길 하고 싶지 않고, 그렇다고 해도 필요하다면 할 수 있는 게 현대정부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굉장히 불순하다. 선거 전에 현금 살포를 얘기하는 건 매표다. 표는 본인이 팔고, 영수증은 대통령한테 갖다 주면 그걸 정치적으로 수용할 수 있겠나"라고 시기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등 여러 특검 요구에 대해선 "특검이 하나가 아니고 줄줄이 있는데 이럴 거면 정치가 왜 필요하나. 법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걸 정치로 해결하자는 게 정치의 존재 이유인데, 검찰이나 법원, 특검이 다 해결할 수 있나"라며 "현재 수사 중인 공수처에서 해결의 여지가 있으니 수사를 한번 지켜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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