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데가르드' 가짜 팬 말고 또 있었다...이번엔 '대놓고' 토트넘 자리에서 아스널 응원

김아인 기자 2024. 4. 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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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매너가 있다.

이 호주 팬은 매체를 통해 "어젯밤 호주 시드니에서 출발했고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토트넘 경기장에 바로 왔다. 시드니에서 표를 샀는데 내가 토트넘 응원석이었다는 것을 몰랐다. 우리가 3-2로 승리했다. 솔직히 아스널 팬들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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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축구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매너가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에서 아스널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4위 아스톤 빌라와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7점 차를 유지했다.


경기는 아스널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3골을 내리 실점하면서 무기력하게 끌려갔다. 후반 들어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만회골과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로 간신히 2골을 따라잡았지만, 더 이상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결국 2-3으로 패배했다. 아스널은 20년 만의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지만, 토트넘은 남은 일정 동안 4위 경쟁이 더욱 험난해졌다.


경기 후 한 아스널 팬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영국 '더 선'은 30일 “한 아스널 팬은 토트넘 경기에서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세계에서 가장 용감한 팬'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일생에 한 번뿐인 경기를 보기 위해 호주에서 영국으로 비행기를 타고 왔다. 그러나 그는 실수로 아스널 원정팬들의 위쪽 구역 티켓을 예매했다. 그는 흰색 재킷으로 빨간 유니폼을 덮고 반반 스카프를 두르며 군중 속에 섞여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 팬들이 경기장을 떠나고 아스널 팬들이 기뻐하는 동안 그는 재킷의 지퍼를 내리기 전 중앙 홀에 나타났다. 그의 재킷 속 유니폼을 본 아스널 팬들은 환호하면서 “우리는 아스널이다. 우리가 원하는 곳에 앉을 거다”고 외쳤다”고 덧붙였다.


이 호주 팬은 매체를 통해 “어젯밤 호주 시드니에서 출발했고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토트넘 경기장에 바로 왔다. 시드니에서 표를 샀는데 내가 토트넘 응원석이었다는 것을 몰랐다. 우리가 3-2로 승리했다. 솔직히 아스널 팬들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고 기뻐했다.


예매 실수로 인한 해프닝이었지만, 보통 응원하는 팀의 팬임을 드러내면서 다른 구역에 앉는 일은 축구 경기장에서 용납되지 않는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가장 치열하기로 소문난 라이벌 매치인 '북런던 더비'였고, 이 경기는 양 팀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였다. 앞서 이날 손흥민의 유니폼 속에 아스널 주장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유니폼을 겹쳐 입은 팬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온라인상에서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 양 팀 팬들 모두가 보기에 그리 박수받을 일은 아니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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