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의대 34곳 수업재개"..대면·온라인 병행 수업

유효송 기자 2024. 4. 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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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정원을 늘리는 정부 정책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수업 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국 의대 40곳 중 34곳이 수업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의대생들이 돌아오지 않아 수업을 다시 늦추는 학교들 있어 실제 개강한 의대 규모는 다를 가능성도 있다.

다만 실시간 원격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의대생들의 출석률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구조다.

일부 의대는 대면 실습수업을 재개했으나 의대생들의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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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학생들이 수업을 계속해서 거부하는 가운데 29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에서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사진=정병혁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는 정부 정책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수업 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국 의대 40곳 중 34곳이 수업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예과 2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 1개 학년이라도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의대가 34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상 수업일수(매 학기 30주)를 채우기 위해 개강을 더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하고 수업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의대생들이 돌아오지 않아 수업을 다시 늦추는 학교들 있어 실제 개강한 의대 규모는 다를 가능성도 있다. 전날 의대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던 건양대와 성균관대, 울산대, 조선대 등은 개강을 하지 못했다. 성균관대와 울산대 의대는 다음달 13일까지 2주 연기했고, 건양대와 조선대는 재개 시점을 다시 잡는다는 방침이다.

개강한 의대는 대부분 비대면 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실시간 원격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의대생들의 출석률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구조다. 일부 의대는 대면 실습수업을 재개했으나 의대생들의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의) 복귀율이 높아지고 있긴 하지만 각 학교별로 따져보면 그렇게 많이 늘었다고 보긴 어렵다"며 "크게 많이 변화된건 없는 것 아닌가(한다)"고 전했다.

개강해도 의대생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출석 일수 미달로 '집단 유급'이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 의대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이나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주는데,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된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들이 학사 운영을 다양한 방식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집단 유급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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