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혼잡한 도로는 경부고속 ‘신갈~판교’, 자유로 ‘서울시-장항IC’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혼잡했던 도로는 경부고속도로의 신갈~판교, 자유로의 서울시~장항나들목(IC) 구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도로 교통량 조사’ 결과 지난해 고속국도·일반국도·지방도의 하루 평균 교통량(평균 일교토량)은 1만6051대로 전년보다 0.4%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약 1.8%다.
고속국도의 하루 교통량은 5만2544대로 2022년보다 0.8% 증가했다. 일반국도와 지방도는 각각 0.6%와 2% 감소한 1만3179대와 5872대였다.
하루 평균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고속국도는 경부 신갈~판교 구간이었다. 1년 전(20만6314대)보다 5.2% 증가한 21만6982대를 기록하며 순위도 5위에서 1위로 높아졌다.
2022년 가장 혼잡했던 수도권 제1순환 하남~퇴계원 구간은 21만6198대에서 21만5725대로 소폭(0.2%) 줄며 2위를 기록했다.
일반국도에서는 자유로(일반국도 77호선)의 서울시~장항IC 구간이 가장 혼잡했다. 2022년(19만3062대)보다 3.6% 증가한 19만9960대로 일반국도 중 하루 평균 교통량이 전년도에 이어 가장 많았다.
지방도는 화성~수원(지방도309호선)을 지나는 천천IC-서수원IC 구간(12만1035대)이 가장 혼잡했다. 전년(11만3903대)보다 6.3% 증가했다.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의 하루 평균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곳은 노오지IC~서운JC 구간(17만350대)이었다. 버스는 서울 고속버스터미널로 진입하는 금토JC~양재IC 구간(1만8350대), 화물차는 서울·경기권역의 물류센터가 많은 하남IC~퇴계원IC 구간(5만4382대)에 가장 많이 몰렸다.
지난해 월 평균 하루교통량은 고속국도와 일반국도 모두 추석 연휴가 있었던 9월이 가장 많고 1월이 가장 적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 고속국도와 일반국도 교통량이 요일 평균 대비 각각 109.3%와 107.8%로 다른 요일보다 많았다.
평일 경부선 버스전용차로 구간 확대··장거리 급행차로 도입 검토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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