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데릭 화이트의 화력, 보스턴을 우위로 만든 힘

원투펀치보다 더 강한 선수가 4차전에 나타났다.

보스턴 셀틱스는 30일(한국시간)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1라운드 4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02-88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 1승만 더 하면,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다.

보스턴의 원투펀치는 제이슨 테이텀(203cm, G/F)과 제일런 브라운(198cm, G/F)이다. 두 선수의 공격력이 보스턴을 많이 지탱한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마찬가지.

그러나 두 선수는 4차전 전반전까지 점수를 많이 내지 못했다. 테이텀은 전반전 16분 45초 동안 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브라운은 18분 14초 동안 6점 5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테이텀과 브라운은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많이 했다. 그렇지만 두 선수의 야투 성공률은 각각 40%(2점 : 0/3, 3점 : 2/2)와 22.2%(2점 : 2/9)에 불과했다. 효율만큼은 개선을 필요로 했다.

하지만 원투펀치가 득점을 못했음에도, 보스턴은 53-3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변수가 폭발했기 때문이다. 바로 데릭 화이트(193cm, G)가 그랬다.

화이트는 전반전에 19분 43초를 소화했다.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그리고 전반전에만 22점을 퍼부었다.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

특히, 3점슛이 독보적이었다. 화이트는 전반전에만 3점 6개를 꽂았다. 성공률 또한 약 67%. 폭발력과 효율성 모두 챙겼다.

폭발력을 뽐낸 화이트는 3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스텝 백 3점으로 포문을 열고자 했다. 화이트의 시도가 무위로 돌아갔지만, 화이트의 동작은 자신감 넘쳤다.

또, 화이트가 전반전에 폭발력을 보여줬기에, 브라운이 전반전보다 여유롭게 공격할 수 있었다. 레이업과 3점을 연달아 성공. 3쿼터 시작 1분 10초 만에 보스턴을 58-36으로 앞서게 했다.

그리고 화이트는 다른 보스턴 선수들처럼 수비에 집중했다. 또, 즈루 할러데이(193cm, G)과 볼을 운반했다. 앞선 자원으로써 해야 할 궂은일을 많이 했다.

3쿼터 시작 5분 25초에는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기도 했다.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컷인으로 마이애미 림에 접근한 후, 수비 숲 사이에서 투 핸드 덩크를 작렬한 것.

화이트의 활약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또 한 번 덩크를 만들었고, 오른쪽 윙에서 절묘한 패스로 브라운의 덩크를 도왔다. 덕분에, 보스턴은 3쿼터 종료 5분 25초 전 66-43으로 달아났다.

마이애미가 타임 아웃을 불렀지만, 화이트의 기세는 가라앉지 않았다. 오히려 3점과 속공 레이업으로 마이애미를 더 위기로 몰아넣었다.

화이트의 손끝 감각은 줄어들지 않았다. 볼을 빠르게 운반한 후, 한 박자 빠르게 플로터. 3쿼터에도 11점을 몰아넣었다. 그리고 보스턴은 81-59로 3쿼터를 마쳤다. 시리즈 3번째 승리와 한층 가까워졌다.

화이트는 4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보스턴의 집중력이 흔들리자, 화이트는 코트로 다시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스턴은 경기 종료 8분 2초 전 86-71로 쫓겼다. 분위기를 어떻게든 바꿔야 했다.

테이텀이 인 유어 페이스 덩크로 카세야 센터를 침묵으로 몰아넣었고, 화이트는 스크린을 빠져나와 패티 밀스(188cm, G)의 3점을 블록슛했다. 보스턴의 마지막 힘이 마이애미를 압도하는 듯했다.

하지만 보스턴은 경기 종료 5분 22초 전 91-78로 흔들렸다. 그러나 테이텀이 뱀 아데바요(206cm, G/F)로부터 플래그런트 파울 1을 얻었다. 보스턴은 그 후 마이애미와 차이를 다시 벌렸다. 시리즈 3번째 승리를 따냈다. 화이트의 퍼포먼스(38점, 3점 8개)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사진 = 보스턴 셀틱스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