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백 맞아? 북런던 더비 패배에도 빛난 토트넘 부주장! "토트넘의 MOM이었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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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 훗스퍼는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5라운드에서 아스널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60점으로 5위, 아스널은 승점 80점으로 1위가 됐다.

아스널이 먼저 앞서나갔다. 전반 15분 아스널의 코너킥 상황에서 부카요 사카가 크로스를 올렸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머리로 걷어내려고 했지만 자책골로 이어졌다.

아스널이 점수 차이를 벌렸다. 전반 27분 아스널이 토트넘의 공격을 막아내고 역습을 전개했다. 카이 하베르츠가 로빙패스로 사카에게 연결했고 사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벤 데이비스를 속이며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아스널이 또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반 38분 아스널의 코너킥 상황에서 데클란 라이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하베르츠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한 골 따라갔다. 후반 19분 다비드 라야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이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향했다. 로메로가 가슴으로 잡아놨고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토트넘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9분 데이비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을 때 라이스에게 걷어차였다. 주심이 온 필드 리뷰를 실시했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고 골망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2-3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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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트넘에서 가장 눈에 띈 활약을 보여준 건 로메로였다. 로메로는 미키 판 더 펜과 호흡을 맞추며 센터백으로 나왔다. 토트넘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로메로의 머리는 강력한 무기였다. 아스널과 공중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며 헤더를 여러 번 시도했다. 하지만 골대에 맞는 등 운이 좋지 않았다.

토트넘의 경기가 풀리지 않자 로메로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이는 효과적이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높이 싸움에 강점을 보이지 못했고 로메로가 힘을 더했다.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로메로는 압박으로 라야 골키퍼의 실수를 유도했고 추격골을 터트렸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로메로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골을 비롯해 가로채기 2회, 슈팅 블락 2회, 태클 4회, 지상 경합 5회(8회 시도), 공중 경합 5회(6회 시도), 볼 터치 85회, 패스 성공률 97%(66회 중 64회 성공), 유효 슈팅 1회, 벗어난 슈팅 2회, 막힌 슈팅 1회, 골대 강타 1회, 빅 찬스 미스 2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6점으로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았다.

로메로는 극찬을 받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로메로는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경기 내내 헤더로 아스널의 골문을 위협했다. 로메로는 계속해서 그라운드를 누볐고 아스널 페널티 박스 앞에서 라야의 킥을 받아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토트넘의 MOM이었다"라며 로메로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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