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윤상현 "차기 원내대표는 이철규 분위기. 용산과 소통하기 편한 분"

MBC라디오 2024. 4. 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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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 관리형으로 간다면 '황우여 비대위' 괜찮지만.. 지금은 혁신할 때
- 국민의힘, 수도권 감수성 없어.. 만년 2등으로 고착화 될 것
- 민주당, 수도권 지도부 둔 전국정당. 우리도 수도권 당대표 나와야
- 당대표 도전? 지지자들에 대한 예의 아냐.. 용서와 사죄부터 해야
- 원내대표 도전자 한 명도 없어. 친윤 나서고, 여소야대 국면 때문인 듯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당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어제 윤재옥 원내대표가 황우여 상임고문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을 했는데요. 일단 평가 들어보겠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윤상현 > 저는 사실 관리형 비대위가 아니라 혁신형 비대위를 계속 주장한 사람입니다. 한번 보십시오. 왜 혁신형 비대위를 해야 되는지. 우리 이 당이요. 집권여당 사상 1987년 민주화 이후에 최대 참패를 당했고요. 이게 처음 있는 일이고요. 우리 당이요. 보수정당이 총선에서 3연패, 3연패 연속 패한 것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우리가 수도권에서 지난 4년 전에도 121개 의석 중에 16개 의석을 얻었고요. 그런데 올해도 122개 중에 19개 얻었는데 이렇게 수도권 선거에서 진 게요. 2000년 이후에 딱 한 번 이겼습니다. 2008년 선거. 이런 지경인데 전당대회를 한번 절차대로 치르자. 처절한 혁신과 분노의 몸부림이 있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제가 혁신형 비대위를 해야 된다라고 주장하고 솔직히 원외위원장들 똑같은 생각입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왜 안 받아들여졌을까요?

☏ 윤상현 > 기존에 있는 분들, 당선인들이나 기존에 있는 의원들은 수도권 감수성이나 어떤 수도권의 현실 인식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저희같이 처절하게 수도권에서 정치 지역 활동하는 사람들은 야 이거 수도권이 장난이 아니다 이건 고착화되는 겁니다. 국민의힘이요. 솔직히 만년 2등으로 고착화됩니다. 갈수록. 그런데 지금이야말로 전면적 혁신의 시기인데 아무리 얘기해도 반향이 메아리가 없는 겁니다. 메아리는 오직 원외위원장, 원외위원장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얘기하고 그거에 대한 진단부터 다르고요. 그래서 혁신형 비대위를 하자라고 계속했고 그런 면에 있어서 우리 황우여 대표가 혁신형 비대위원장으로 제가 생각하는 혁신의 그림을 그릴 수 있겠느냐라는 건데 관리형 비대위로 가겠다라고 했고 관리형 비대위로서 이분은 솔직히 합리적인 분이고 솔직히 또 온건한 분입니다. 또 경륜 있는 분이고 관리형 비대위가 간다면 이분은 괜찮은 분입니다.

☏ 진행자 > 적임자다.

☏ 윤상현 > 네, 그런 분입니다. 그런데 제가 주장하는 바가 혁신형 비대위기 때문에 혁신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다른 분이 오길 바랐던 게 사실입니다.

☏ 진행자 > 근데 어차피 지명이 이루어진 상태인데 되돌릴 여지가 있겠습니까?

☏ 윤상현 > 그건 없을 것 같아요.

☏ 진행자 > 없죠. 그러면 질문을 이걸 전제로 하고 그럼 이제 전당대회를 치러야 되는데 지금 의원님의 진단에 따르면 당대표가 수도권에서 나와야 된다고 보세요?

☏ 윤상현 > 이게요. 물론 어떤 특정 지역을 배제하고 그런 게 아니라 기존에 우리가 영남 중심당의 한계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민주당하고 비교하면 금방 차별이 됩니다. 민주당 한번 보십시오. 민주당 전국정당이지 않습니까? 호남에 기반을 두고 수도권 정당입니다. 전국정당입니다. 이재명 대표 계시죠? 우리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이런 최고위원들 한번 보시고요. 홍익표 원내대표, 어느 지도부입니까? 한마디로 수도권 당대표, 수도권 지도부, 수도권이 지도부 아닙니까? 원내지도부 당 지도부 아닙니까. 우리는 어떻습니까?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그분을 폄하하는 게 아닙니다. 영남 지도부하고 수도권 지도부하고 수도권의 현실에 대해서 인식에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영남 중심당이 아니라 저는 항상 박정희 정신을 강조하거든요. 박정희 정신이 영남 중심당의 어떤 모태가 된다면 정말로 박정희 정신이 뭐냐.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 않았느냐. 가난에서 풍요의 기반을 갖춰오지 않았느냐, 그런 박정희 정신을 가지고 영남 중심당으로부터 시작해서 수도권 중원으로 확장시키자 전진하자 이런 거거든요. 그래서 기왕이면 수도권 당대표가 나와야 이런 현실 인식, 제가 가진 현실 인식을 똑같이 가질 수가 있습니다.

☏ 진행자 > 의원님도 수도권이시잖아요. 인천이니까. 혹시 당대표에 나설 생각 없으세요?

☏ 윤상현 > 저는요. 지금은 혁신의 타이밍이다. 지금 쇄신의 타이밍이다. 뭐한다 뭐한다, 이건 솔직히 저희 당을 지지했던 많은 분들한테 예의도 아닙니다. 솔직하게. 그분들은 얼마나 우리에 대해서 정말로 실망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난번에 정권교체를 원했던 분들 중에 10% 이상이 우리로부터 지지를 철회했거든요. 지지를 왜 철회했는지 일단 그분들한테 용서하고 사죄하고. 그리고 혁신하고 그 다음에 전당대회를 해야 된다 이게 맞는 거거든요. 그런 절차 없이 전당대회로 간다. 전당대회 간 다음에 한 3개월 후에 전당대회 해요. 그때 가면요. 지금 제가 하는 이 얘기들 다 한참 먼 과거 추억이 돼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이야말로 혁신의 타이밍이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 진행자 > 의원님이 대표돼서 혁신을 이끄실 수도 있잖아요.

☏ 윤상현 > 저는 어떤 직분이 오든요. 어떤 그림을 짜고 우리 당이 어떻게 가야 되는지 그림을 그릴 수는 있습니다. 제가 지금도 이 찰나에 이 말씀을 드린 이유는 저는 언제든지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원내대표 경선 얘기를 여쭤봐야 되는데 그냥 이철규 의원으로 가는 겁니까? 분위기가.

☏ 윤상현 > 분위기가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철규 의원이나 어떤 의원님들도 원내대표로 나서겠다 이렇게 말씀 주시는 분이 없습니다.

☏ 진행자 > 5월 3일에 경선이 있는 거 아닌가요?

☏ 윤상현 > 5월 3일에 있습니다.

☏ 진행자 > 근데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나 원내대표 할래라고 선언한 분이 한 분도 안 계시죠?

☏ 윤상현 > 한 분도 없습니다.

☏ 진행자 > 무슨 현상입니까? 이게 지금.

☏ 윤상현 > 사실 이런 것 같습니다. 일단 이철규 의원이 나오겠다 하는데 사실 친윤계 소위 말해서 핵심이 나오는데 이분들이 스크럼을 짜고 들어오는데 나와 봤자 안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할 수가 있고요. 일단 여소야대가 고착화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정부여당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고 국회 운영 주도권 확보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정치적 지형이거든요. 이런 것도 큰 이유일 겁니다. 그러니까 선뜻 안 나서는 거고 그런 면에 있어서 이철규 의원이 나서겠다 하는 것도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 진행자 > 혹시 마지막으로 질문 드려볼게요. 의원님.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에 나선다면 용산과의 교감 하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해야 될까요?

☏ 윤상현 > 예를 들어 교감에 나선다라기보다는 이철규 의원은 교감하기에 소통하기에 편한 분이죠.

☏ 진행자 > 용산 입장에서.

☏ 윤상현 > 예, 소통하기 편한 분이죠. 그런데 저는 이런 말씀을 친윤이든 비윤이든 가릴 것 없다. 정진석 비서실장 소위 말해서 관록 있고 경륜 있고 5선의 국회의원 하신 분 아닙니까? 이분이 국회 사무총장도 하셨습니다. 부의장도 하셨고. 여야의 정치 지형 잘 아시고요. 소위 말해서 당내 역학관계나 당내 의원들 거의 다 아세요. 이분 중심으로 가면

☏ 진행자 > 꼭 친윤이 아니어도 된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윤상현 > 아니어도 충분히 우리가 현재 왜 그러냐. 대통령을 지키고 윤석열 정부 성공을 바라는 것은 누구도 예외가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의원님.

☏ 윤상현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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