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신현영 의원 - 민생회복지원금·특검법 등 요구…성과는?

KBS 2024. 4. 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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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종철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이번에는 민주당 평가 들어보겠습니다. 민주당 대변인을 지냈던 신현영 의원 나오셨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신현영 : 안녕하세요. 신현영입니다.

▷ 전종철 : 민주당은 이번 영수회담을 윤석열 대통령의 민심 수용 여부가 달린 시험대라고 규정한 바가 있습니다. 그 결과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신현영 : 아직은 민심을 받아들이실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구나라는 것을 확인하는 어제 영수회담이었지 않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는 우리가 총선에 대한 민주당의 압승 그리고 정부여당의 완패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이제 대통령의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 그리고 대통령이 달라져야 된다라는 국민의 엄중한 채찍이라고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윤 대통령께서도 이 총선의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면서 야당 대표 만나겠다라고 해서 만들어진 어떻게 보면 720일 만의 파격적인 계기가 될 수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론적으로 봤을 때 큰 기대를 했지만 변화를 찾아보기는 어려웠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전종철 : 반면에 이제 대통령실은 ‘퀄리티 스타트다. 민심에 순응하는 과정이다. 협치의 첫 발걸음이다.’ 여기서 뭐 어떤 큰 결과물이 나왔다기보다는 그 만남 자체에 되게 의미를 부여했고요. 첫술에 배부를 수 없으니까 대화 시작, 소통 물꼬 트는 측면에서 의미 있다 뭐 이런 입장인데 그런 해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신현영 : 아무래도 민주당도 소통을 처음 시작했다. 그래서 용산 대통령실이 국회와 거리가 20분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까지 가는 데 700일이 걸렸다는 거에 대해서 소통을 시작한 회담이다라는 거에서는 큰 의미를 두고 앞으로도 자주 만나자고 하셨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기대는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입장 차가 명확하게 있는 평행선상의 대통령의 인식을 확인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답답하고 아쉬웠다라고 이재명 대표도 평하신 거고요. 실제로 비공개회담에서 윤통의 발언 시간이 85% 그리고 민주당의 발언 시간이 15%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만큼 대통령께서는 보통은 업무 보고를 받으면 상당히 일장 연설을 하신다고 해요. 그래서 경청을 하고 청취를 하는 대통령이 되셔야 되는데 여전히 본인의 생각과 주장을 피력하고 주입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변화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의구심이 여전히 남아 있다. 그래서 85:15라는 숫자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 대통령의 모습을 변화하고 있지 않다라는 반증하는 숫자가 있지 않나라는 또 생각도 해봅니다.

▷ 전종철 : 그 부분이 이제 대통령이 말을 많이 했다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데 또 모두발언에서 제기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또 설명을 하는 자리였다고도 뭐 그런 설명도 하더라고요.

▶ 신현영 : 네, 그래서 모두발언에서의 여러 안건들을 이재명 대표께서 올렸기 때문에 건 바이 건으로 대통령의 생각과 인식 그런 것들을 공유하는 자리이기는 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청의 자리였기 때문에 왜 채 상병 수사에 특검이 필요한지, 이태원특별법이 왜 통과돼야 되는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좀 더 경청하셨으면 좋지 않았을까. 물론 대통령실에서는 85:15가 아니라 70:30이었다라고 얘기도 하더라고요. 그런 부분에서도 계속 대통령의 그런 설명과 상황 인식을 보면서 아직도 이렇게 안이하시구나 하는 면에서 좀 아쉽고 답답했다라는 우리 민주당의 평이 있는 것입니다.

▷ 전종철 : 아까 말씀하셨듯이 이 대표가 답답하고 아쉬웠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소통 첫 장 열었다는 데 의미 두겠다 이런 말도 했어요. 이번 영수회담을 통한 두 분의 정치적 득실, 그러니까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어떤 걸 얻고 어떤 걸 잃었다고 보세요?

▶ 신현영 : 정말 이 첫 번째 영수회담에서 첫술에 배부르랴 이런 속담이 계속해서 드는 것이 이 첫 만남으로 인해서 누가 득실을 얻었다고 평가하기 어려울 정도로 생각보다 콘텐츠에 대한 부분에 합의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우리가 이 영수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두 차례 정도의 그런 조율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건에 대한 부분 그리고 그 안건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에 대한 부분들이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허심탄회하게 만나자라고 하신 게 아니겠습니까?

▷ 전종철 : 의제 말씀하시는 거죠?

▶ 신현영 : 그 얘기는 결국에는 명확하게 어떤 결론을 가지고 만나지는 않겠다라는 얘기였기 때문에 예상했던 대로 그냥 서로의 입장을 얘기하는 정도였기 때문에 입장에 뭐 누가 위너고 누가 루저다라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재명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15분간에 우리가 앞으로 해야 될 것들, 민심에 대한 부분 그리고 국정 기조에 대한 요청 이런 것들을 전달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전달자의 입장에서가 이런 부분에서 더 유리한 부분이 있었고 청취자인 대통령께서는 계속 들으면서 이것을 실행하셔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행동에 있어서 평가를 받을 것이라 아직까지는 뭐 대통령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건 명확하신 거죠.

▷ 전종철 : 어제 사람들이 눈길 끄는 장면이 A4 용지 한 10장 분량 두툼하게 갖고 와서 그거를 한 15분 동안 다 읽은 거예요. 그러니까 아마 의제 선정이 안 된 대신에 해야 될 말은 다 하신 것 같아요. 아마 작심발언을 하려고 그러신 거라고 봐야죠?

▶ 신현영 : 네, 우리 정치가 사실은 어떻게 요동칠지 모르기 때문에 대통령을 만났을 때 전달해야 될 것들을 충실하게 또 전달하는 게 제1당으로서의 역할이라고 아마 이재명 대표께서도 생각을 하셨을 겁니다. 그래서 어떤 의제를 올릴까 여러 가지 그런 예측들이 언론에서도 많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한꺼번에 꼭 전달을 해야겠다라는 결심을 하고 오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면에서는 모두발언 시간이 생각보다는 길었지만 언론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라는 국회의 요청을 전달한 부분에 있어서는 또 소기의 성과가 있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 전종철 : 우리가 이제 또 과연 저 얘기 할까 부분 좀 관심을 모았던 게 김건희 여사 특검법 얘기를 할까가 관심이었는데 그걸 좀 에둘러서 간접적으로 언급은 했어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신현영 : 가족 등 주변인들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라고 표현을 하셨잖아요. 이런 부분들이 모두발언에서 언급되지 않았으면 사실 비공개에서는 일절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되지 않았다고 알려진 만큼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전달하는 데는 필요했다. 하지만 또 상대방에 대한 예우를 하면서도 에둘러서 표현하는 것이 그래도 예의상 첫 만남에서는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분, 주가 조작에 대한 부분, 양평고속도로와 이런 가족간의 문제들 이런 거에 대해서도 총선의 민심을 담아서 대통령께서 남은 3년에 대한 국정 운영을 잘하시려면 그리고 국민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받으려면 이런 부분까지도 잘 판단하셔서 깔끔하게 해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저희의 바람인 것이죠.

▷ 전종철 : 독대가 없었어요. 예상할 때는 여러 명이서 3명씩 배석하고 하다가 독대를 그래도 하지 않을까 했는데 독대가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어요.

▶ 신현영 : 실제로 이번에 독대를 하자라는 사전에 논의가 없었기 때문에 아마 그런 면에서는 배석자들이 다 같이 있는 자리에서 워낙에 안건이 많아서 비공개에서도 모든 안건을 다 논의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간이 부족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 면에서 이번에 독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여러 정책의장, 비서실장 그리고 수석대변인까지 배석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생각하는 국정 기조와 대통령의 업무 방식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다 같이 한번 우리가 좀 관찰할 수 있는 계기였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번 2시간 15분의 그런 회담에 대해서는 다 같이 공유하는 자리였다는 면에서 앞으로 22대 국회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방향을 설정하는 데 참고가 됐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헤어지면서 다음에는 뭐 정진석 비서실장도 독대로 하시는 거에 대해서 의견을 제안했던 바가 있기 때문에 다음 형식에서는 독대로 할지 아니면 또 이렇게 배석자를 통해서 다 같이 좀 얘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지에 대한 그런 형식적인 콘셉트에 대해서도 분명히 논의가 있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전종철 :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정진석 비서실장이 저희 KBS 뉴스9에 나와서 한 얘기예요. 그래서 자기가 이제 제안을 했다는 거예요. 다음에는 두 분이서만 만나시죠 했더니 좋다고 두 분이 끄덕여서 아마 잘 그렇게까지 말씀하셨기 때문에 다음에는 1:1 만남이 이루어질 것 같다 이렇게 이제 말씀을 하신 거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좀 그것도 여러 차례 만나다 보면 진화를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여하튼 시작은 됐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신현영 : 아마 대선 이후에 몇 번 행사 자리에서 두 분이 만나시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많이 어색하실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자꾸 만나야 미워도 정이 든다는 얘기가 있는 것처럼 조금 더 친밀감이 생기고 서로의 그런 스타일들을 좀 파악하게 되면 편하게 독대하면서 얘기할 수 있는 날도 한번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 전종철 : 이번에 이제 윤 대통령이 여러 가지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요구한 것 중에 그 자리에서 수용한 건 사실상 없잖아요. 그래서 앞으로 만남이 좀 이어지고 이러면 예를 들어서 이태원참사특별법 같은 경우는 독소조항 제거하면 할 수도 있다 이런 구체적인 얘기도 하기는 했지만 이거는 그냥 채상병 특검이니 받겠다 이런 건 이번에 없었단 말입니다. 그런데 이게 만남이 지속되면 어떤 포인트에서 좀 쉬운 것부터 이렇게 하나씩 수용할 수도 있다고 보세요?

▶ 신현영 : 민주당 입장에서는 사실은 어제 만남에서는 좀 좌절스러운 부분들이 상당히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셨고요. R&D 예산도 당장 확대해야 된다는 것에 대해서도 수긍하시지 않으셨고요. 이태원특별법 말씀하신 것처럼 뭔가 법률적인 문제를 지적하시면서 부응하시지는 않았고 이렇게 여러 가지 사안들이 지금 산적해서 빠르게 저희는 21대 국회 5월에서부터 이번 달 5월이 되면 빠르게 해결해야 될 것들이 본회의를 통해서 진행이 돼야 되는데 대통령의 의중이 결국에는 정부와 여당의 의중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상당한 저항감과 반대의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정말 만난다 그러면 의제를 좀 선정을 해서 이런 부분은 좀 컨센서스를 이루고 성과를 내고 하는 방식으로의 의미가 있는 것이지 만나기만 하고 계속 입장 차만 확인한다면 만나는 게 무슨 의미인가까지도 고민을 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다음 만남의 일정과 아마 형식에 대해서는 사전 논의를 통해서 조금 더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어서 대통령이 조금 더 변하셔야 된다. 그런 것들을 전제로 해야 저희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전종철 : 대화의 물꼬는 텄다면 그다음에는 뭔가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는 회담이 돼야 된다 그런 말씀이시죠?

▶ 신현영 : 네, 그렇습니다. 국민들이 기대하는 만큼의 그런 부응을 하는 것이 영수회담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전종철 : 최근 이제 공수처에서 관련 의혹 핵심 피의자들이요. 채상병 사건 관련해 가지고 소환 조사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도 특검을 계속해야 된다고 보세요? 예를 들어서 이제 수사는 진행되고 있는데 수사 결과를 그래도 좀 봐야 되지 않나 이런 의견도 국민의힘 쪽에서 있습니다.

▶ 신현영 : 채상병 특검은 꼭 진행을 해야 된다고 보고요. 실제로 이번 총선의 민심이 채상병 특검을 통해서도 나타났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많은 해병대와 그리고 당사자분들께서 정말 이 부분에 대해서 계속 선거 때도 피력을 하시면서 억울한 죽음 그리고 외압 수사에 대해서는 밝혀내야 된다. 또 이종섭 호주 대사의 그런 도주 이런 것들이 다 내면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저희는 보이고요. 계속해서 언론에서도 이런 대통령실과의 부적절한 그런 관계와 소통에 대한 결과물로 이렇게 수사가 이첩된 거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제 공수처에서는 열심히 속도를 내고 피의자 소환해서 수사를 하고 있지만 그것조차도 채상병 특검을 대비한 할 수 있는 공수처에서의 최선을 다하고 있는 속도전이다라고 저희는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5월 2일에 본회의가 아마 열릴 걸로 저희는 예상을 합니다. 의장님의 의지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채상병 특검법부터 저희가 빠르게 통과시키고 또 일을 하는 2024년의 국회가 돼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 전종철 :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변해야 한다. 그다음에 여당도 뼈 아프게 반성하고 변해야 한다 이거는 이제 여권 내에서도 야권뿐만이 아니고 나오는 얘기고요. 그런데 이제 반면에 의석수로 밀어붙이는 양상의 민주당의 강경 모드를 좀 바꿔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어요. 예를 들어서 어떤 사안들이 있을 때 그냥 밀어붙이는 게 능사가 아니고 한 발씩 양보하는 그런 부분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지금 엄청난 의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좀 이렇게 한 발씩 양보하는 이런 것도 필요하지 않냐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 신현영 : 그 밀어붙였다라는 얘기도 어떻게 보면 프레임일 수가 있거든요. 저희가 21대 180석 갖고 뭐 했냐라는 얘기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국민들께서 민주당을 지지할 때는 민주당에 그리고 제1당으로서의 일을 해라라는 기대감이 있는 건데 21대에 여러 가지 우리가 협치를 해야 된다 또는 오히려 개혁을 해야 된다라는 것들 때문에 저희 내부에서도 상당한 토론을 하면서 실제로 할 일을 못했던 바들도 상당히 있습니다. 아마 22대 때는 국민들께서 기다려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21대 때 못했던 것들을 더 시원하게 할 일 하는 국회가 되어야 될 것 같고요. 오히려 국민의힘에서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기 위해서 밀어붙인다, 독주한다 그런 프레임을 씌운 거라고 보이기는 하는데 정말 국민의 입장에서 필요하다는 것들은 정말 뭔가 수단과 방법, 최선의 동원을 다해서 우리 뭔가 국정 운영의 불통 그리고 오만 독성이라는 그런 대통령실의 입장을 바꿀 수 있는 국회가 돼야 된다. 그래서 국회의 권한이 저는 더 커질 필요가 있다. 그래야지 행정부를 견제할 수가 있고 또 국민의 민의를 더 바꿔서 대한민국의 기조를 바꿀 수 있다라고 또 생각을 합니다.

▷ 전종철 : 예를 들어서 제가 왜 그 질문을 드렸냐 하면 예컨대 최근에 제2양곡관리법이라든지 민주화유공자법 이런 법안들 단독으로 이제 본회의에 직회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게 과연 시급한 민생 법안이야 예를 들어서 민주화유공자법 같은 경우는 이제 가족들한테도 혜택을 주는 거거든요, 국가유공자법이라는 게 이제 따로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래서 그런 부분은 좀 약간 쟁점 사항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또 일반 국민 시각에서도 이거 뭐지 할 수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이제 얘기하는 거거든요.

▶ 신현영 : 그래서 저희도 고민을 많이 했고 사실 단독 처리하고 그다음에 본회의로 직회부하고 그런 방식으로의 국회에서의 그런 의원들의 행동들이 저희도 그렇게 꼭 하고 싶거나 내키지 않는 경우들도 상당히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대에 해결해야 하는 부분들, 지금 안 하면 할 수 없는 법안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어쩔 수 없이 결단을 해야 되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더 잘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바라건대 우리 정치라는 것이 결국에는 다른 의견들을 같이 소통해서 결론을 내고 결국에는 성과를 내야 되는 그런 국회의 장이 돼야 되는데 지난 21대 국회는 양극화되고 강대강 대치로 인해서 사실은 왜 이렇게 싸우기만 하고 성과는 없냐라고 국민들한테 정치의 불신을 일으키는 그런 또 하나의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상당히 저도 국회의원으로서 참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2대에 아마 그런 강대강 대치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뭔가 쟁점이 되는 것들이 민생을 중심에 두고 정말 국민을 누가 더 섬기고 민생을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또 완급 조절을 할 수 있는 그런 국회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 전종철 : 또 의원님 이제 전공 분야 살려서 의정 갈등 길어지고 있습니다. 해법 이렇게 짤막하게 한번 좀 설명을 해 주신다면 해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 신현영 : 지금 돌파구가 잘 보이고 있지는 않죠. 그리고 만성화됐기 때문에 이게 몇 년 갈 이슈라고 보입니다. 우선은 의료계와 정부가 대화를 시작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테이블에도 앉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는 정부와 의료계의 불신입니다. 그래서 해법은 우선은 그럼 다 내려놓고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럼 지금 정부가 젊은 의사들 대상으로 전공의 대상으로 행정 처분하겠다 또는 지금 의협 집행부 대상으로 또 압수수색을 하거나 아니면 소환 조사를 하거나 여러 가지 뭔가 수사에 대한 억압을 하면서도 대화하자 이 양쪽의 그런 이중적인 태도를 갖고 있거든요. 그러면 행정 처분에 대한 부분, 수사에 대한 부분을 잠시 내려놓고 대화를 하자라고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는 변화된 모습이 있다면 저는 지금 의사협회 회장이 강경파라 하더라도 분명히 이 문제는 같이 해결해야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을 겁니다. 그런 면에서 대화의 물꼬가 터질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필요하다면 뭐 의제 발언을 했거나 아니면 의사들을 악마화했거나 의사와 국민들을 갈라치기했던 그런 잘못된 정부의 태도에 대한 반성, 사과 그리고 적절한 인사 조치까지 된다면 분명히 저는 물꼬를 틀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전종철 : 임현택 차기 의협 회장은 이제 ‘전면 백지화 안 되면 대화는 없다, 한 발자국도 못 움직인다.’ 그런 얘기를 하면서 어저께는 또 무슨 얘기를 했냐 하면 영수회담에서 이재명 대표가 ‘의료 개혁 반드시 해야 할 주요 과제고 민주당도 적극 협력하겠다.’ 했더니 ‘의대 증원은 정치권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신현영 : 그래서 아마 의대 증원 숫자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합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는 얘기를 했을 거고요. 저는 최근에 임현택 회장의 취임식 그러니까 의협 정기총회에 가서 당부를 드렸는데요, 의료 개혁. 의료 개혁이 필요하기 때문에 의료 개혁의 안을 오히려 의료계가 만들어서 선제안했으면 좋겠다. 항상 의료계의 불만은 왜 우리가 정부에 끌려가느냐거든요. 그러면 의료계의 리더가 될 수 있다면.

▷ 전종철 : 대통령도 안을 달라 그러지 않았었습니까?

▶ 신현영 : 그거는 의대 증원에 대한 부분에 대한 것이고.

▷ 전종철 : 전반적인 전체적인 의료 개혁.

▶ 신현영 : 네, 의료 개혁에 대한 것은 제도와 시스템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에 의료 개혁에 대한 필수의료 붕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그러면 정말 고령화 시대에 국민들이 원하는 3분 진료가 아닌 박리다매 아닌 의료 과잉이나 그런 남용 아닌 정말 좋은 질의 진료를 받으려면 우리 의료가 어떻게 변화해야 되는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의 좋은 담론을 먼저 제안을 해 주시면 지금 의료개혁 특별위원회도 있고요. 여러 방식으로 지금 여야정의 공론화위원회도 만들어질 수 있는데 그럴 때 그런 것들을 중심에 두고 논의할 수 있는데 너무 의료계도 투쟁과 강경 모드뿐만 아니라 이제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그런 전문가 집단이 됐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했고요. 의사 수에 대한 것들은 전문가위원회를 통해서 앞으로는 늘릴 때는 늘리고 줄일 때는 줄일 수 있는 거버넌스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에는 지금 국민들이 환자분들이 제대로 진료를 못 받고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정치권에서도 당연히 책임이 있죠. 그리고 이거는 같이 풀어야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궁극적으로는 의료계, 정부 그리고 여야가 같이 소통하면서 해결해야 되는 과제다.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강대강이지만 강대강이 더 심해질수록 클라이막스로 가고 그렇게 되면 그다음에 국면으로 넘어가면 꼭 타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는 믿음을 갖고 저도 최선을 다해서 중재의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전종철 : 잘 들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신현영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신현영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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