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2군行’ 특효약 될 수 있다…안 될 땐 ‘돌아가는’ 것도 방법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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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직진'만 할 수는 없다.
특효약이 될 수 있다.
투구수는 38개다.
당시 최원호 감독도 "투구수를 올려야 할 때인데 대표팀에 가면 원하는 만큼 던질 수 없다는 점이 걸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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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마냥 ‘직진’만 할 수는 없다. 안 될 때는 ‘돌아가는’ 것도 방법이다. ‘대전 왕자’ 문동주(21)가 2군으로 갔다. 특효약이 될 수 있다. 잘 정비해서 다시 올라오면 된다.
한화는 29일 문동주를 1군에서 제외했다. 올시즌 첫 말소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모양새. 왼손 투수 이충호를 대신 올렸다.
기록이 말해준다. 올시즌 6경기 26.2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8.78이 전부다. 여전히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진다. 그러나 이를 오롯이 살리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평균 스피드도 2023년보다 시속 2㎞ 이상 떨어진 상태다.
바쁘게 달렸다. 2023년 한화에서 선발로 뛰면서 국가대표팀으로도 나섰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에이스로 활약했다. 시즌 후에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도 출전했다.
2024년도 다르지 않다. 시즌 전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참가를 위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38개다.
한창 시즌을 앞두고 ‘만드는’ 과정을 밟아야 하는데, 그 과정이 틀어지고 말았다. 당시 최원호 감독도 “투구수를 올려야 할 때인데 대표팀에 가면 원하는 만큼 던질 수 없다는 점이 걸린다”고 말했다.
퓨처스 경기에 나서는 등 분주하게 준비했다. 지난 3월28일 SSG전에서 첫 등판을 치렀다. 5이닝 2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역시 문동주’라 했다.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듯했다.
그러나 4월 들어 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첨 9.97이다. 5회 이전에 내려간 경기가 세 차례나 된다. 지난 16일 NC전에서 5.1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한 것을 빼면 만족스러운 경기가 없다.
특히 28일 두산전 3.1이닝 9실점이 컸다. 안타 10개를 맞았고, 이 가운데 3개는 홈런. 삼진은 딱 하나였다. 정신없이 등판은 이어갔지만,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결국 준비과정이 탄탄하지 못한 결과로 봐야 한다. 바쁜 2023시즌을 보냈다. 11월 초까지 공을 던졌고, 이후 ‘신인왕 싹쓸이’로 각종 시상식을 다녔다. 그만큼 비시즌이 짧았다.
올해는 또 전보다 빨리 개막했다. 일주일 정도 빨라졌지만,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들에게는 이 일주일이 크다. 서울시리즈라는 변수까지 등장했다. 그 어떤 선수도 물리적인 시간 부족은 극복하기 쉽지 않다.
베테랑이라면 어느 정도 해법을 찾을 수 있다. 문동주는 이제 3년차다. 풀타임은 지난해가 처음. 사실상 2년차라는 의미다. 대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전히 빠른 공을 뿌린다. 구위도 확실하다. 능력은 역시나 최상급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이 상태로 1군에서 계속 뛰는 것보다, 퓨처스에서 정비하는 쪽이 낫다.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올라오면 된다.
한화도 쉬운 결정은 아니라고 봐야 한다. 팀 사정이 썩 좋지 않다. 1위를 달리다 8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아직 시즌은 100경기도 넘게 남았다. 문동주도 스무 번은 더 등판해야 한다. 잘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은 그 준비를 할 때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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