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사태 장기화에 제주대병원 "올해 600억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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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병원이 전공의 집단 휴진 사태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환자 수가 줄어든 데 이어 최근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까지 겹치면서 올해 재정적자만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제주대병원은 위기에 대응하고 장기적 생존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비상경영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비상경영 TF는 병원장이 총괄팀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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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대학교병원이 전공의 집단 휴진 사태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까지 매년 의료 수익이 전년 대비 적게는 6%에서 많게는 28% 이상 증가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환자 수가 줄어든 데 이어 최근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까지 겹치면서 올해 재정적자만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제주대병원은 위기에 대응하고 장기적 생존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비상경영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비상경영 TF는 병원장이 총괄팀장을 맡았다.
제주대병원은 외래진료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병상 가동률을 6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예산을 재검토해 긴축 재정을 통해 재무 구조를 개선한다.
외부 경영진단을 통해 내·외부 경영환경과 역량을 분석, 새로운 가치체계와 중장기 발전전략도 수립할 예정이다.
최국명 병원장은 30일 "제주대학교병원은 지역 필수 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도내 유일의 국립대학병원"이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자구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제주도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지속 가능한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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