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 머물 생각으로 왔는데…" 마흔 실바의 눈물, 첼시 레전드 공식 인증 받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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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생 베테랑 수비수 티아고 실바가 올 시즌을 끝으로 첼시 유니폼을 벗는다.
실바는 "단호한 의미의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역할을 통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고 싶다"면서 "4년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을 받았다.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첼시에 처음 왔을 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이라 경기장에 팬이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삶이 정상화되면서 팬이 찾아오기 시작했고, 존경심을 느끼기 시작했다"라고 애뜻한 감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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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1984년생 베테랑 수비수 티아고 실바가 올 시즌을 끝으로 첼시 유니폼을 벗는다.
첼시는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4년간 첼시에서 뛰었던 실바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나게 됐다"고 알렸다. 실바도 첼시와 결별을 밝히면서 눈물을 쏟았다.
실바는 2020년 8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첼시에 합류했다. 앞서 AC밀란과 파리 생제르맹에서 오래 활동하며 세계 정상급 센터백으로 불렸던 실바는 첼시로 올 때만 해도 경험을 불어넣을 카드로 보였다. 이미 30대 중반의 나이였어서 축구선수로 황혼기를 밟아나갈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
실바의 건재함은 상당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 다소 흔들리던 때 합류한 실바는 주전으로 뛰면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을 거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과 UEFA 슈퍼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도 기여했다.
결별 발표와 관련해 힘들게 입을 뗀 실바는 "1년만 머물 생각으로 왔는데 4년째가 됐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에 있어서도 긴 시간이었다. 내 아들들이 첼시에서 뛰고 있어 구단의 일원이 된다는 게 큰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첼시 유니폼을 입고 어느덧 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실바는 총 151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했다. 곧 마흔을 바라보는 올해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경기를 비롯해 34경기를 뛰며 변함없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실바는 "4년 동안 첼시에서 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했다. 불행하게도 세상 일에는 시작과 중간, 끝이 있다"라고 돌아봤다.
잠깐의 이별을 원했다. 실바는 "단호한 의미의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역할을 통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고 싶다"면서 "4년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을 받았다.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첼시에 처음 왔을 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이라 경기장에 팬이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삶이 정상화되면서 팬이 찾아오기 시작했고, 존경심을 느끼기 시작했다"라고 애뜻한 감정을 표현했다.
실바의 프로 커리어에서 첼시는 큰 시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마음 속에 깊이 남을 울림을 받았다. 실바는 "첼시에 오게 된 과정과 구단이 보여준 지원 덕분에 리더가 될 수 있었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램파드 감독이 큰 역할을 해줘 이내 일원이 되는 걸 느꼈다"며 "첼시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이렇게 대한한 일을 성취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실바는 "이별은 떠나고 돌아오지 않는 이들이 하는 말이다. 나는 언젠가 다시 돌아올 생각"이라고 했다. 첼시도 실바 결별 막바지에 '레전드'라는 해시태그를 달면서 전설로 공식 인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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