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SMR 로봇 활용 제작지원센터 구축…산업부 공모 선정

창원국가산단확장구역 2028년 조성 예정…SMR 주기기 제작시간 단축 기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원전기업들이 밀집된 경남 창원에 로봇을 활용한 소형모듈원전(SMR) 제작지원센터가 들어선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창원 성산구 남지동 창원국가산단확장구역에 5천800㎡ 상당 규모의 SMR 로봇 활용 제작지원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축 완료 예정시기는 2028년이다.

SMR 로봇 활용 제작지원센터는 개별 중소기업이 갖추기 힘든 SMR 주기기 관련 제작장비를 보유해 생산기간 단축을 위한 로봇 활용 자동화 기술·공정 개발 등 역할을 맡는다.

시제품 생산 지원, 공정 연구개발 지원, 제조인력 감소에 대비한 자동화 공정 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 지원 업무도 담당한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이 사업을 통해 SMR 주기기 제작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기술‧공정을 개발하고, SMR 분야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 거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사업에는 4년간 97억원의 국비가 지원되고, 지방비 22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 주관기관은 경남테크노파크다. 공동 연구기관으로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국립창원대·경상국립대가 참여한다.

사업은 또 국내 유일 원전 주기기 제조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50개 수요기업이 참여하는 SMR 관련 산학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 사업은 창원·경남지역에 글로벌 SMR 제작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정부의 원자력산업 활성화 정책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창원시도 이같은 노력에 발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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