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파운드리, 역대 1분기 최대 수주 실적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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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주 실적을 냈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메모리사업부·시스템LSI사업부·파운드리사업부)은 올해 1분기 23조1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 파운드리사업부는 적자 폭은 소폭 개선했다"며 "하반기 인공지능(AI) 등 고성장 응용처를 중심으로 수주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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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적자이지만…파운드리 선단 공정 기대감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주 실적을 냈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메모리사업부·시스템LSI사업부·파운드리사업부)은 올해 1분기 23조1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중 메모리사업부를 제외한 매출은 5조65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8100억원) 대비 17.46% 급증했다. 시장의 예상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비메모리 내 매출의 상당 부분은 시스템LSI의 몫이지만, 미래 성장성 측면에서 더 주목 받는 곳은 파운드리다. 삼성전자는 현재 세계 최대 파운드리인 대만 TSMC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데, 올해 하반기 3나노 2세대 최첨단 공정부터 반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독일 자이스를 방문한 것은 파운드리 초미세 공정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극자외선(EUV) 기술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점과 직결돼 있다.
그런 징후는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단 공정의 경쟁력 향상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며 “2분기에는 시황 개선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파운드리 시장은 예상을 깨고 전기차, 스마트폰 등의 수요 부진 탓에 업황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올해 시장 성장률을 뛰어넘는 매출 증가율을 목표로 잡았다.
이날 삼성전자는 1분기 DS부문 내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비메모리의 두 사업부는 모두 적자를 낸 것으로 보인다. -10%를 한참 밑도는 수준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삼성 비메모리 역시 메모리에 이어 이르면 3분기 중으로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30%대 영업이익률을 내는 메모리와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무리이지만, 1~3%대 흑자 전환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비메모리 사업은 지난해 내내 분기 적자를 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 파운드리사업부는 적자 폭은 소폭 개선했다”며 “하반기 인공지능(AI) 등 고성장 응용처를 중심으로 수주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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