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 오늘부터 '주 1회' 자율 휴진...응급·중증 진료만 유지

윤성훈 2024. 4. 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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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병원' 오늘부터 주 1회 휴진 본격화
서울대병원 교수 개별 휴진…긴급 심포지엄 진행
'외래 진료·수술' 중단…응급·중증환자 진료만
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 다음 달 3일 휴진

[앵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 병원 등 주요 병원 의대 교수들이 오늘부터 일반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하는 주 1회 휴진에 돌입합니다.

정부는 의료 현장 혼란이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대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성훈 기자!

우선 대학병원의 휴진 상황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네, 이른바 '빅5 병원'의 주 1회 휴진이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우선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개별적으로 첫 집단 휴진에 들어가면서 현재 의료대란 상황을 분석하는 긴급 심포지엄을 진행합니다.

세브란스병원과 고려대의료원, 국립경상대병원의 일부 교수들도 동참합니다.

휴진하게 되면 응급 환자와 중증·입원 환자 진료를 제외한 외래 진료와 수술을 하지 않습니다.

다음 달 3일부턴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이 매주 금요일마다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합니다.

다만 휴진을 강제하진 않고 교수들의 자율에 맡기고 있어서 휴진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한 집계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정부는 대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요?

[기자]

정부는 우선 교수들의 휴진에 따른 현장 혼란이 크지는 않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의대 교수 사직과 휴진 규모에 따라서 군의관과 공보의를 추가 투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겁니다.

실제 휴진에 따른 피해가 가시화된 상황은 아니지만, 장기화하거나 확산할 경우 환자들의 피해는 불가피합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부터 강경 기조인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의 임기가 시작됩니다.

'의대 증원 백지화'를 고수하는 만큼 정부를 향한 대응 수위를 끌어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전국 의대 수업 재개 역시 정부 기대와 달리 원활하게 진행되진 않고 있습니다.

어제 기준 40개 의대 가운데 수업을 재개한 학교는 34곳입니다.

앞서 교육부가 이번 주 12개 학교가 개강할 것으로 봤지만 8곳만 수업을 재개한 겁니다.

개강하긴 했지만, 의대생들의 수업 참여가 저조할 경우 집단 유급 사태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부는 오늘 내년도 의대 모집 정원을 사실상 확정하는 만큼 의정 갈등이 또 한 번 변곡점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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