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속 올림픽’ 일본 대거 빅리그행?···日 언론 “레스터, 도르트문트 등서 집중 관찰”

양승남 기자 2024. 4. 30. 09: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아라키 료타료가 30일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일본 U-23 축구대표팀이 이라크를 꺾고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축구 티켓을 확정한 가운데, 일본 선수들의 유럽 빅리그 진출 가능성을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은 30일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치러진 U-23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이라크를 2-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일본은 8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달성했다. 일본은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2-0으로 꺾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16년 우승 이후 8년 만의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일본은 2022년 대회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패해 우승을 놓쳤던 터라 2년 만의 ‘리턴 매치’를 통해 설욕의 기회를 얻었다.

일본은 전반 28분 후지타 조엘 치마의 패스를 받고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호소야 마오가 오른발슛으로 이라크의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일본 호소야 마오가 30일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기세가 오른 일본은 전반 42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후지타가 찔러준 볼을 아라키 료타로가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추가 골을 터트려 이라크를 침몰시켰다.

경기 후 일본 ‘호치신문’은 “이 경기장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레스터시티, 독일 도르트문트와 브레멘, 보훔 등 여러 유럽 클럽 스카우트들이 일본 선수를 관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J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A대표팀 후보인 미드필더 마츠키 레이세, 공격수 아라키 료타로(이상 FC도쿄)와 호소야 마오(가시와) 등이 주요 타깃”이라고 설명했다.

한 스카우트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J리그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이고 있는 선수가 국제 무대에서도 똑같이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를 보고 있다”면서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한발 더 나아가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는 선수들이 유럽팀에 늦게 합류하게 돼 프리시즌을 함께 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지만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한다면 ‘장애’를 넘을 수 있다며 빅리그 이적의 긍정적인 전망까지 내놓았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