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태권도원 개원 10년, 성과와 과제는?

서윤덕 2024. 4. 30. 08: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전주] [앵커]

전세계 2억여 명 태권도인의 성지, 무주 태권도원이 개원 10돌을 맞았습니다.

그간 국제 대회 유치 등으로 종주국의 위상을 정립했지만, 남은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서윤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천14년 문을 연 세계 유일의 태권도 전용 공간인 무주 태권도원.

'10년의 준비, 100년의 도약'을 구호로 열린 기념식에는, 정부 관계자와 태권도계 인사 등 4백여 명이 참석해 개원 10주년을 축하했습니다.

[유인촌/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개원 10주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겠습니다."]

개원 첫해 국내외 선수와 수련생 등 16만 명을 시작으로 지난해 31만 6천여 명이 다녀가는 등 10년 간 모두 2백50만여 명이 찾았습니다.

특히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백80여 나라에서 천7백여 명이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습니다.

하지만 세계태권도연맹 본부의 강원도 춘천 이전이 확정되는 등 관련 기관의 추가 이전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명실공히 진정한 태권도 성지로 거듭나기 위해선 서울에 있는 국기원 유치가 필수지만, 정주 여건 등의 문제로 터덕거리고 있습니다.

국제태권도사관학교는 현재 관련 용역이 진행 중인데, 내년도 사업 예산 확보를 통한 착공 여부가 관건입니다.

[김관영/전북특별자치도지사 : "국제태권도사관학교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기획하고 태권도인들과 충분히 상의해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건설 경기 불황과 금리 인상 등으로 힘겨운 민자 관광지구 투자 유치도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무주 태권도원이 지난 10년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10년간 태권도 진흥과 지역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