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주산업 클러스터 도전 한화우주센터 기공식…환경훼손 비판도
[KBS 제주] [앵커]
제주에서 소형 위성을 생산하는 민간 우주센터 조성이 시작됐습니다.
제주도는 이 우주센터 부지를 정부의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아 우주산업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옛 탐라대 부지 3만여 제곱미터의 땅에 들어설 제주한화우주센터가 첫 삽을 떴습니다.
저궤도 위성 개발과 조립, 성능 시험 시설을 갖춘 공장이 들어섭니다.
연면적 만 천여 제곱미터,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사업비 천억 원이 투입됩니다.
내년 말에 완공되면 매달 소형 위성 4기 이상 생산할 수 있습니다.
[어성철/한화시스템 대표이사 : "제주한화우주센터 구축을 통해 육지와 바다, 하늘을 넘어 우주까지 연결하는 대한민국 위성 산업의 새로운 심장으로 약동할 것입니다."]
제주도는 우주센터 건립으로 천 명 넘는 지역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관 기업들까지 유치해 낮은 제조업 비중을 높힌다는 계획입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기술집약형 첨단우주산업이 새로운 제주 제조업을 육성시킬 것이고. 저는 (제조업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한라산 중산간에 들어서는 우주센터가 환경적으로 적절한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부순정/제주녹색당 사무처장 : "가장 큰 문제는 환경적인 위험도 있고요. 지하 수자원 특별관리구역에 절대보전지역, 그리고 상대보전지역에 지어지고 있다는 것."]
제주도는 인허가 과정은 적법하다며, 우주센터 부지를 정부의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아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임연희 기자 (yh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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