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재발 막자”…WHO 국제보건규약 합의 앞둬

이병철 기자 2024. 4. 3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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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 대유행(팬데믹)의 재발을 막기 위한 세계보건기구(WHO) 회원들의 협상이 합의를 앞두고 있다.

WHO는 29일(현지 시각) "국제보건규약(IHR) 개정안 초안을 만들기 위한 정부 간 협상기구 실무그룹이 8차까지 진행한 회의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다음 달 27일부터 열리는 세계보건총회에 최종 합의를 마친 초안을 올려 채택하겠다는 것이 WHO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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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감염병에서 미래 세대 보호할 기회”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지난 18일 세계은행 춘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WHO는 29일(현지 시각) "팬데믹 대응을 위한 국제 사회의 국제 규범이 합의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로이터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 대유행(팬데믹)의 재발을 막기 위한 세계보건기구(WHO) 회원들의 협상이 합의를 앞두고 있다.

WHO는 29일(현지 시각) “국제보건규약(IHR) 개정안 초안을 만들기 위한 정부 간 협상기구 실무그룹이 8차까지 진행한 회의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IHR 개정안은 글로벌 보건 위기를 초래할 감염병 대유행이 발생했을 때 국제사회가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각종 규범을 담는다. 최종 합의를 앞두고 있는 초안은 다음 달 16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회의에서 마지막으로 논의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감염병의 영향으로부터 미래 세대를 보호할 역사적인 기회를 포착했다”고 말했다.

국제사회는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초기 대응이 늦었고 백신 허가와 보급 등이 일관성 있게 추진되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음에 발생할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규범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정부 간 협상기구(INB)를 꾸려 개정안 초안 작성 논의를 하고 있다. 다음 달 27일부터 열리는 세계보건총회에 최종 합의를 마친 초안을 올려 채택하겠다는 것이 WHO의 계획이다.

그러나 IHR 세부 내용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대응책 마련은 난항을 겪었다. 국가별 소득 수준과 보건 역량에 따라 이해 관계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특히 백신과 치료제의 지식재산권 문제를 협상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알려졌다.

또 WHO가 감염병 발생 초기에 국제 사회의 초동 대응에 관여할지를 두고 국가별 의견 차이가 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WHO는 지난달 “IHR의 어떤 조항도 WHO가 회원국 정책에 관해 지시·명령할 권한을 갖지 않도록 한다는 게 회원국들의 합의 사항”이라고 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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