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생님은 옆집 아저씨"‥'마을 배움터' 인기
[뉴스투데이]
◀ 앵커 ▶
어린 학생들에겐 학교 수업 외에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중요하죠.
동네주민들이 마을배움터를 열고 이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장현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부천 부흥초등학교 4학년 2반 학생들의 오늘 하루는 학교 밖을 나서면서부터 시작됩니다.
[김동욱/4학년 2반 담임] "우리 옆으로 좀 붙어서 갈게요. 옆으로 좀 붙어서 갈게요. 자전거들 다니기 때문에."
10분 정도 걸어 도착한 마을배움터.
나무 시계를 만들어 보는 목공예 수업이 시작됩니다.
[신웅섭/마을교사] "잠깐만 여기 보시고 요렇게 뒤에서 끼웠지요. 큰 동그라미가 있어요. 큰 동그라미를 먼저 이렇게 넣으세요. 안쪽에다 올려놓고…"
[김태경/부천 부흥초등학교] "시계를 만들어서 늦잠을 안 잘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부천미래교육센터가 협동조합 등 지역 단체나 기관들과 손잡고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학습 현장을 만든 겁니다.
[신지영/부천미래교육센터 대리] "아이들이 뭔가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교에서 배운 교과과정을 직접 나와서 현장에서 체험해보면서 새로운 경험도 하고…"
대부분 체험 현장을 걸어서도 갈 수 있어 이름도 '뚜벅뚜벅 마을배움터'.
선생님들 모두가 전문 교육 과정을 마친 이웃 어른들입니다.
[송주원/부천 부흥초등학교] "제가 뭘 만든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고요. 나무향이 좋았어요."
지난 2022년 시작된 배움터 체험은 문화와 예술, 생태와 환경 등 13개 분야로 나눠 실시되는데 운영중인 세부 프로그램만 280여 개, 활동중인 마을교사도 400명이 넘습니다.
[석라엘/부천 부흥초등학교] "처음으로 조립하니까 뭔가 조금 힘들지만 재밌었어요."
부천미래교육센터는 프로그램 발굴과 함께 운영 현장을 온라인에서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원클릭 알림 시스템 개선에도 더욱 힘쓸 방침입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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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주 기자(hja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93751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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