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돋보기] 135분 이어진 회담/ 언제 또 만나나 / 더 치열해진 임시국회
【 앵커멘트 】 영수회담 관련해서 국회 출입하는 유승오 기자와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1 】 유 기자, 이번 영수회담 애초 예정된 1시간보다 더 길게 이어졌어요?
【 답변 1-1 】 네,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실로 이동하기 전 "'1시간 회담'은 짧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웃으면서 국회를 떠났는데요.
A4용지 10장 분량의 '작심 비판' 후 진행된 비공개 회담은 주로 이 대표가 묻고 윤 대통령이 답하는 식으로 이어졌습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발언이 각각 85 대 15 정도로, 대통령의 답변이 상당히 길었다고 전했습니다.
【 질문 1-2 】 첫 영수회담 두고 양측 반응은 어떻습니까?
【 답변 1-2 】 대체로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는 대통령실과 민주당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민생과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도운 / 대통령실 홍보수석 (어제) - "양측이 총론적, 혹은 대승적으로 인식을 같이한 부분은 있었습니다. 민생이 가장 중요한 정치적, 정책적 현안이라는 데에도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영수회담에 큰 기대를 했지만 변화는 없었다며 "답답하고 아쉬웠다"고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어제) - "상황 인식이 너무 안이해서, 우리당이 주장했던 민생 회복, 국정 기조와 관련해서 민생을 회복하고 국정 기조를 전환하겠다는 의지가 없어 보였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총선 때부터 줄곧 주장해 온 이른바 '이채양명주' 의혹에 대해선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제외한 답변을 듣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질문 2 】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는 양측 모두 동의했는데, 앞으로 또 만날 수 있는 겁니까?
【 답변 2 】 물론 현안에 대한 이견은 있었지만, 양측 모두 의대 증원 등에 대해서는 공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회담 직후 참모 회의에서 다음 영수회담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첫 회담을 대통령실에서 한 만큼, 다음 회담은 국회 사랑재에서 하는 것에 대해 참모들에게 물었다고 하는데요.
여당 지도부가 꾸려지면 3자 회동도 열릴 가능성이 있지만, 쟁점 현안을 두고 워낙 견해차가 커서 후속 협의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질문 3 】 이제 이목은 다시 국회로 쏠릴 것 같은데, 21대 마지막 국회 일정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어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예정됐던 걸로 아는데, 보도가 없더라고요?
【 답변 3 】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여야 신경전은 더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어제 오찬 회동을 하고 일정 협상을 재개했지만, 합의에는 실패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 11시에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두 사람이 만나기로 했는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영수회담 결과를 보고 논의하겠다"고 불참하면서, 오찬 회동으로 급히 변경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양곡관리법이나 해병대원 특검법 등 쟁점 법안을 무리하게 임기 말에 처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인데요.
반면, 민주당은 다음 달 2일을 포함해 최소 두 차례 본회의를 열어 해당 법안들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영수회담을 통해 민주당이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한 만큼, 각종 특검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 기싸움이 5월 한 달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유승오 기자였습니다. [victory5@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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