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동화의 주역이 돌아온다!' 레스터 시티, 챔피언십 우승!...31승+최다 우승 달성→1년 만 PL 복귀

레스터 시티, 프레스턴 노스 엔드에 3-0 승리
남은 경기 상관 없이 챔피언십 우승
강등 1시즌 만에 PL 복귀 확정

사진=레스터 시티

[포포투=김아인]

레스터 시티가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했다.

레스터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에 위치한 딥데일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45라운드에서 프레스턴 노스 엔드에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스터는 31승 4무 10패로 승점 97점으로 1위에 올랐고, 올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레스터는 프리미어리그(PL)의 '동화'를 만든 팀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5-16시즌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2013-14시즌 승격한 뒤 2년 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무서운 기세였다. 레스터는 23승 12무 3패를 거두면서 승점 81점을 쌓았고, 쟁쟁한 빅 클럽들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이후 한동안 중위권을 맴돌았다. 2016-17시즌 12위로 급격히 떨어졌다가 2017-18시즌과 2018-19시즌은 9위에서 마무리했다. 2019-20시즌과 2020-21시즌은 리그 5위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2021-22시즌 8위를 거쳐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으로 18위에 그치면서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챔피언십에서 레스터는 반등을 목표했다. 강등 후 매 경기 승리를 거두면서 선두 경쟁에서 늘 우위를 점했다. 특히 제이미 바디, 해리 윙크스, 윌프레드 은디디 등 핵심 선수들이 팀을 이끌면서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탰다. 결국 지난 사우샘프턴과 44라운드에서 5-0 대승을 거두면서 남은 일정에 상관 없이 2위권을 확정,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조기에 이뤘다.

사진=레스터 시티

이날 프레스턴전 승리로 우승까지 확정됐다. 레스터는 바디의 멀티골과 케이시 매카티어의 쐐기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즌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놓고 승점 90점으로 동률인 2위 리즈 유나이티드와 3위 입스위치 타운보다 승점 7점으로 차이를 벌렸다.

챔피언십 최다 우승 팀을 달성하기도 했다. 레스터는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스터는 리그 31승을 거두고 기록적인 8번째 챔피언십 우승을 확인했다. 이제 1925년, 1937년, 1954년, 1957년, 1971년, 1980년, 2014년을 포함해 역사적인 목록을 추가했다. 잉글랜드의 어떤 팀도 2부 리그에서 이보다 더 많이 우승한 적이 없다”고 발표했다.

레스터는 이제 강등된 지 1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다. 다이렉트 승격에 해당하는 2위 자리를 두고 리즈와 입스위치가 싸우고 있다. 또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격 팀을 결정하는 3위부터 6위까지는 사우스햄튼, 노리치 시티,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헐 시티가 순위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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