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디즈 준한 "타이틀곡 줄이면 '어부바', 완전 의도한 거죠" [인터뷰 맛보기]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멤버 준한이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건일, 정수, 가온, 오드, 준한, 주연) 멤버 준한은 최근 서울 광진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타이틀곡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을 줄이면 '어부바'인데, 절대 의도한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주연은 타이틀곡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에 대해 "준한이가 낸 키워드를 바탕으로 제작한 노래다. 사실 이 제목에 가장 잘 어울리는 캐릭터도 준한이다. 지난 3년간 거의 매일 보고 살았는데, 그러다 보니 서로가 언제 어리고 언제 부끄럽고, 또 언제 바보 같은지 너무 잘 알고 있다. 준한이를 처음 봤을 때 '저 친구, 굉장히 부끄러움이 많은 친구구나'라는 게 느껴질 정도로 소심하고 샤이 했는데, 우리가 계속 두들기고 말을 건 덕에 마음을 활짝 열게 됐다. 서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보니, 또 언제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지 알기에 어느새 서로 상호 보완해 줄 수 있는 관계가 된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건일은 "어찌 보면 모두가 이 시기를 잘 보냈기에 말할 수 있는 노래가 아닐까 싶다. 각자가 모두 멋있는 멤버이지만 서로가 바보 같고 부끄럽게 느껴질 때도 있을 거 아니냐. 그 부분을 함께 겪어 왔기에 서로가 인정하면서도 서로가 있어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그 시기가 있었기에 더 끈끈해질 수 있었다"라고 팀원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은 앞 글자만 따면 '어부바'로 읽히기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에게 의도하고 제목을 이렇게 지은 거냐 묻자 준한은 "절대 노린 거 맞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사실 처음 이 키워드를 회사에 넘겨드리자 마자 '어부바로 읽힌다'는 코멘트가 왔는데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30일 공개되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정규 1집 '트러블슈팅(Troubleshooting)'은 2021년 12월 데뷔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2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첫 정규 앨범이자, '라이브록(Livelock) 이후 6개월여 만에 발매하는 신보로 그간 컴퓨터 프로그래밍 용어를 활용해 앨범명을 소개했다면 이번엔 '문제 해결'을 의미하는 '트러블슈팅'을 신보명으로 활용해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신보 '트러블슈팅'에는 타이틀곡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을 시작으로 '노 매터(No Matter)', '언디파인드(UNDEFINED)', '페인트 잇(Paint It)', '머니 온 마이 마인드(Money On My Mind)', '꿈을 꾸는 소녀', '언틸 디 엔드 오브 타임(until the end of time)', '워킹 투 더 문(Walking to the Moon)', '머니볼(MONEYBALL)', '불꽃놀이의 밤'까지 첫 정규 앨범답게 무려 10개의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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