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에 감옥이? 크루즈 여행 가장 저렴한 때? 전문가피셜 ‘크루즈 3大 비밀’

김혜성 여행플러스 기자(mgs07175@naver.com) 2024. 4. 3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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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 사진=PEXELS
여행을 위한 크루즈와 범법자를 격리하는 감옥은 어울리지 않는다. 최근 여행업계 종사자가 크루즈 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에게 선박의 비밀과 특급 조언을 전해 눈길을 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근래 크루즈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6월부터 여러 지역 크루즈 상품을 본격 운영하면서 예약 인원이 매월 2배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두투어 역시 2023년 크루즈 상품 수요가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고 전했다. 모두투어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크루즈 여행은 최근 들어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

크루즈 파티장 / 사진=PEXELS
크루즈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는 ‘편리성’을 꼽을 수 있다. 호텔을 방불케 하는 선박 내 객실, 호화로운 연회장, 고급스러운 식당, 수영장까지 번거롭게 옮겨 다니지 않고 전부 한배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 부대 시설이 워낙 많아 초보 크루즈 여행객은 종종 길을 헤맬 정도다. 초보 티 내지 않고 크루즈 여행을 알차게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특급 비밀을 공개한다.
크루즈의 3가지 오싹한 비밀…‘영안실’이 있다고?
크루즈의 3가지 오싹한 비밀…안에 ‘감옥’과 ‘영안실’이 있다고?
크루즈에 숨겨진 첫 번째 비밀은 시신을 안치하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시신와 한 배를 타고 있다고 상상하면 소름이 끼치지만 실제로 크루즈 이용객 수를 따져 보면 이상해할 것 없다.
아이콘 오브 더 시즈 / 사진=로얄 캐리비안 크루즈 공식 홈페이지
지난 1월 27일 세계에서 가장 큰 크루즈 ‘아이콘 오브 더 시즈(Icon of the Seas)’가 첫 항해를 마쳤다. 이 초대형 선박은 최대 1만 여명의 승선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국내용인 한강 유람선을 살펴봐도 연간 탑승객이 50만 명에 이른다. 달리 말하면 그 큰 배 안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긴 시간을 보내는데 1년 중 사망자가 나오지 않는 게 더 어려운 일이다.
영안실 / 사진=PEXELS
통상 크루즈 내부 영안실은 선박의 가장 낮은 층에 있다. 다른 승객의 눈에 띄어 불쾌감을 주게 하지 않기 위해서다. 배 크기에 따라 최소 2구에서 많게는 10구 정도 시신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만든다.

보통 스테인리스로 제작한 냉장실 형태로 시신 부패를 방지한다. 시신과 한 배를 타는 시간은 잠깐일 뿐이니 너무 겁먹지 말자. 승객이나 승무원 등이 사망하면 해안 당국 등에 알리고 보통 다음 기항지에서 시신을 가족이나 의료진에게 송환하는 절차가 이뤄진다.

감옥 / 사진=PEXELS
두 번째 비밀은 크루즈 내부에 감옥과 유사한 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폭행이나 불법 약물 소지 등 범죄를 저지를 이를 일반 승객과 분리해 선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공간이다. 하나투어 크루즈 팀 설명에 따르면 이 공간은 통상 ‘격리실’로 일컬어진다.

격리실은 일반 감옥과 달리 철창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진 않다. 통상 침대와 화장실 등을 두고 일반 객실과 흡사하게 짓는다.

승무원 / 사진=PEXELS
마지막으로 크루즈 안에는 승무원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시설이 있다. 크루즈 규모에 따라 달라지지만 통상 3000명 안팎의 승무원이 승선한다. 대부분 크루즈은 승객과 승무원 모두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승무원 전용 시설을 둔다.

하나투어 크루즈 팀에 따르면 일반적인 크루즈 내 승무원 전용 시설에는 식당·바(Bar)·수영장 등이 있다. 먼저 식당은 승무원 등급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이 갈리는 게 특징이다. 사관 식당·준사관 식당·하급 승무원용 식당 등으로 나뉜다.

승무원 전용 바에서는 승객용 바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술을 판매한다. 단, 이곳에서는 안정상의 문제로 알코올 도수가 높은 주류는 판매하지 않는다.

크루즈 내 수영장/ 사진=PEXELS
승무원 수영장은 선박 규모에 따라 유무가 갈린다. 초대형 선박에서는 승무원 전용 수영장을 더러 찾아볼 수 있다. 대형선에는 몸을 담글 수 있는 작은 물놀이장 정도가 있다. 중·소형선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밖에 승무원 전용 시설로는 게임장·운동시설 등도 있다.

하나투어 크루즈 팀 관계자는 “수영장 규모가 협소한 선박일 경우 고위급 승무원과 초대 가수 등은 승객용 수영장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일반 승무원이나 하급 사관은 사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크루즈 내 잔치/ 사진=PEXELS
끝으로 종종 승선한 탑승객이 없는 리포지션(Reposition) 항해 중에는 승무원만을 위한 잔치가 열리기도 한다. ‘리포지션 항해’란 한 지역에서 여정을 끝낸 유람선이 새로운 항해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장거리 항해를 말한다.

이 항해는 일반적 크루즈 여정과는 확연히 다르다. 먼저 소요 기간부터 길게는 한 달이 족히 넘고, 또 긴 여정을 무리 없이 항해하기 위해 도중에 여러 나라에 기항하는 게 특징이다. 크루즈 여행 마니아 중에는 독특한 경험을 위해 일 년에 몇 번 없는 이 ‘리포지셔닝 크루즈’만 찾아다니는 이들도 있다.

크루즈 여행 ‘이때’ 제일 싸다…초보부터 고수까지 유용한 꿀팁
크루즈 / 사진=PEXELS
장점이 많은 크루즈 여행이지만 비용이 결코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다.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비용 탓에 진입장벽이 꽤 높다. 그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평균적으로 크루즈 여행 탑승권이 가장 저렴해지는 달을 공개한다.

모두투어 관계자에 따르면 크루즈 여행 푯값은 평균적으로 11월~2월 사이에 가장 저렴하다. 이때가 다음 크루즈 여정 할인을 가장 많이 진행하는 때다.

예산 / 사진=PEXELS
여기에 모두투어 측에서는 여행 중 선내에서 다음 크루즈 일정을 예약하면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도 전했다.

또 1년 이내에만 사용하면 날짜나 시간에 관계없이 원하는 크루즈 일정을 지정해 쓸 수 있는 ‘크루즈 오픈 티켓’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정 기간 내 무료 취소가 가능해 일단 표는 확보해 두고 시간을 가지며 고민할 수 있다.

아울러 통상 크루즈 여행은 특성상 1~2년 이후 일정을 미리 출시해 예약 받는다. 따라서 최소 3개월 전부터 1년 전에 미리 여행 계획을 세우는 편이 좋다. 항공권과 마찬가지로 크루즈 역시 출발 일자에 가까워지면 푯값이 비싸진다. 또 일찍 예매 시 배의 중심부 등 더 좋은 조건의 선실을 예약할 수 있다.

크루즈 여행 초보라면…도움될 조언 3가지
짐, 여권 / 사진=PEXELS
다음은 크루즈 여행 초보를 위한 팁이다. 하나투어 크루즈 팀은 승객이 크루즈 탑승 시 수하물 확인을 하고 승선 수속을 밟은 뒤 안전 교육을 받는다고 전했다. 수하물 확인 절차가 끝나면 짐을 찾으러 갈 필요가 없다. 자동으로 선실 앞으로 배달해 주기 때문이다.

흔히 하는 실수 중 여권을 깜빡하는 문제도 있다. 국외 크루즈 승선 시 항공기 탑승 절차와 동일하게 여권으로 본인 확인 절차를 진행한다. 이때 중요한 점은 크루즈 하선일 기준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은 여권을 준비해야 한다.

카드 / 사진=PEXELS
또 승선 후 선실 안에 있는 ‘승선 카드’를 24시간 이내에 등록해야 한다. 승선 카드는 크루즈 여행 중 신분증, 지불 수단, 방 열쇠 등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중요한 물품이다.

하나투어 크루즈 팀 관계자는 “크루즈은 정해져 있는 출발·도착 및 승하선 규정이 엄격하므로 출발 시간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며 “또 주로 배 안에 머무르다 보니 여러 나라를 이동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때도 있는데 시차가 발생하는 부분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크루즈 여행 고수라면…‘이걸’ 따져 볼 차례
MSC 월드 유로파호 크루즈에서 쉬고 있는 승객 / 사진=하나투어 크루즈 팀
크루즈 깨나 타 본 여행 고수를 위한 조언도 있다. 먼저 ‘크루즈 일정’을 꼼꼼히 비교해 나의 여행 취향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게 좋다. 목적지와 여행 날짜를 우선순위에 둔 다음 총비용과 제공받는 서비스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뜻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예산이 충분해 다양한 일정과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전체 포함 크루즈(올인클루시브 크루즈)를 택하더라도 고객에게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반대로 예산을 아끼고자 저렴한 크루즈를 고른 경우에도 일정 중 예상치 못한 지출에 전체 여행비용은 증가하는 경우가 있다”고 조언했다.

노르웨이 피오르 / 사진=FLICKR
또 선박으로 방문이 더 용이한 지역을 목적지로 택하는 것도 좋다. 산토리니섬·몰타섬·노르웨이 피오르·알래스카 빙하 국립공원 등 배를 이용할 때 접근성이 뛰어난 여행지를 택하는 편이 만족도가 높다는 뜻이다. 또 개인적으로 쉽게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일수록 크루즈 여행의 매력을 배로 느낄 수 있다.
“무제한 무료 기항지 관광” 잘 팔리는 크루즈 상품 총정리
코스나 세레나호 /사진=하나투어 크루즈 팀
잘 팔리는 상품에는 이유가 있다. 타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혜택을 풍성하게 담은 크루즈 상품을 소개한다.

하나투어에서 손꼽히게 인기 있는 크루즈 상품은 ‘니가타/하코다테 크루즈 6일’이다.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 니가타와 하코다테를 기항하는 이 여정은 약 11만 4500t에 이르는 규모의 크루즈으로 떠난다.

바다 위의 특급 호텔로 불릴 정도로 몸집이 큰 선박을 이용하는 만큼 다채로운 서비스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선내에 하나투어 도우미를 배치해 생활 및 안내에 도움을 준다.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도 매력적이다.

코스나 세레나호 /사진=하나투어 크루즈 팀
한일 크루즈 상품은 단체 예약 할인 특전을 제공해 6·14·20인 이상 예약 시 1인당 3만 원·5만 원을 할인해 준다. 5월 26일 출발하는 한일 크루즈 상품을 이용하면 안성훈과 진해성 등 ‘미스터트롯2’ 최종 우승자의 선상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공연 관람 횟수는 탑승객당 1회로 제한한다.
MSC 월드 유로파호 / 사진=하나투어 크루즈 팀
또 다른 인기 상품으로는 일 년 내내 출발하는 ‘서부 지중해 크루즈와 이탈리아 일주 11일’이 있다. 이탈리아 로마를 시작으로 몰타·스페인·프랑스 등 지중해를 끼고 있는 서유럽 4개국의 9개 도시를 기항한다. 로마와 피렌체에서 1박 하는 여유 있는 일정으로 벤츠 차량을 지원해 시내를 여유롭게 관광할 수 있다.

지중해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MSC 월드 유로파호의 발코니 선실을 제공한다. 여기에 대한항공 밀라노 직항편 이용해 이동 편의성도 높였다. 성인 10명 이상 예약 시 하나투어 전문 인솔자가 동행한다.

리젠트 세븐시즈 크루즈 / 사진=모두투어
모두투어 인터네셔널은 인기 크루즈 상품이 2가지 있다. ‘리젠트 세븐시즈 크루즈사의 상품’은 선내 모든 식당, 음료, 미니 바, 선내 서비스 제공에 감사를 표하는 의미로 1박당 지불해야 하는 요금인 선상 팁(Tip) 등을 기본 상품 요금에 포함한다. 승객이 따로 부가 이용료를 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던 게 큰 장점이다.

여기에 세탁, 24시간 객실 서비스, 무제한 무선 인터넷, 기항지에서의 무료 관광 등을 제공한다. 상품 예약 후 부가 비용이 거의 없는 셈이다. 일정 등급 이상으로 예약 시에는 크루즈 승선 전에 현지 호텔 1박을 제공한다. 이 상품은 정원 750명 내인 중소형 선박을 이용한다. 그덕에 승객과 승무원 비율이 1대 1에 가까워 여유롭게 선상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오세아니아 크루즈 / 사진=모두투어
‘​오세아니아 크루즈사 상품’은 매력적인 기항지와 여유 있는 기항 시간 덕에 다시 승선하는 승객이 가장 많은 상품이다. 이용하는 선박에 따라 최대 10가지 종류 식사를 고를 수 있게 구성했다. 식사 시 주류를 무제한으로 제공해 긴 여정에 먹는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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