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160엔 돌파… 일본, 추가 금리인상 부정에 엔저 가속화 外 [한강로 경제브리핑]
NHK방송에 따르면 지난 26일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58엔대를 기록한 환율 흐름이 이어지며 이날 엔화를 팔려는 움직임이 강해져 오전 10시30분쯤 160엔대에 진입했다. NHK는 “일본은 29일이 휴일이지만 해외 외환시장에서는 평소처럼 거래가 이뤄졌다”며 “160엔대를 기록한 것은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이라고 전했다. 이후 엔화를 사려는 움직임이 급속히 형성되면서 오후에는 155엔대로 떨어졌다. 엔화 가치가 갑자기 급등한 것을 두고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교도통신은 시장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엔·달러 환율은 올해 1월 140엔대 수준이었으나 우상향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 3월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하고, 연내에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며 엔저 흐름이 바뀔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으나 달라지지 않았다.
29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업을 한 적 있는 취업자는 전년 같은 분기(월평균 45만1000명) 대비 22.4%(10만1000명) 증가한 5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취업자 중 부업자 비중은 2019년 1분기 1.34%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1.97%를 기록하며 2%에 육박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19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11만8000명), 40대(11만5000명) 순이었다. 30대(7만1000명)와 청년층(15∼29세·5만3000명)은 10만명을 밑돌았다.
증가세는 청년층과 40대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청년층 부업자는 1년 전보다 30.9%(1만2400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40대는 같은 기간 27.7%(2만5000명) 늘어 증가폭이 두 번째로 컸고, 60대 이상(25.1%·3만9000명), 30대(14.9%·9300명), 50대(14.7%·1만5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N잡러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건 배달 라이더로 대표되는 플랫폼 일자리가 확산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플랫폼 일자리의 상당수는 시간 제약 없이 근무할 수 있고, 기존 일자리와 비교해 쉽게 구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은행·보험사에 신규 자금 투입을 유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PF 사업장의 정상적 진행을 위해 브리지론(본 대출 전의 중간 대출)에 자금을 투여해 유동성에 숨통을 틔워주는 방안이다. 은행·보험의 참여를 용이하게 하도록 인센티브 방안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PF 부실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참여를 끌어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29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달 중순 발표 예정인 ‘PF 정상화 방안’ 중 하나로 은행이나 보험이 사업장에 신규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정상 사업장에 자금을 투입하는 회사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사업성이 있는 PF 사업장에 투입한 신규 자금에 대해 별도로 건전성 분류를 ‘정상’으로 해주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금융사는 대출채권을 건전성이 높은 순서대로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분류하고 분류에 맞춰 충당금을 적립한다.
은행의 투자 한도를 일정 기간 완화하거나 금융회사 임직원에 대한 면책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 등도 검토 대상으로 관측된다.
문제는 은행과 보험권에서 선뜻 나서겠느냐는 점이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본부장은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은행과 보험에 여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업장을 무작정 떠안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업성이 좋았으면 이미 본PF로 넘어갔을 텐데 지금까지 남은 사업장은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게 맞다”며 “경·공매에 넘어가는 물량에 비해 은행·보험이 떠안을 사업장 수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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