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처음 본 순간, 내 기록 깰 것 같았다" 추신수는 亞 최다 218홈런에 미련 버렸다

윤욱재 기자 2024. 4. 30. 06: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이름, 바로 '추추 트레인' 추신수(42)다.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한 추신수는 타율 .275, 출루율 .377, 장타율 .447, OPS .824,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하고 2021년 SSG 랜더스에 입단하면서 길고 길었던 메이저리그 16년 생활을 마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이름, 바로 '추추 트레인' 추신수(42)다. 추신수는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해 2005년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00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트레이드된 추신수는 2009~2010년 3할 타율과 20홈런-20도루 클럽을 동시에 달성하면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호타준족으로 거듭났다.

201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타율 .285, 출루율 .423, 장타율 .462, OPS .885에 21홈런 54타점 20도루로 맹활약한 추신수는 FA 시장에 나와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 3000만 달러에 '잭팟'을 터뜨렸고 2020년까지 텍사스의 주축 타자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한 추신수는 타율 .275, 출루율 .377, 장타율 .447, OPS .824,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하고 2021년 SSG 랜더스에 입단하면서 길고 길었던 메이저리그 16년 생활을 마감했다.

2021년 SSG에 오자마자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끈 추신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예고한 상태로 지난 24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2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이인복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터뜨리면서 한미 통산 2000안타라는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671안타와 KBO 리그 통산 329안타가 더해져 '대기록'을 완성한 것이다.

"주위에서 축하 전화를 많이 받았는데 한 리그에서 달성한 것이 아니어서 쑥스럽기도 했다"는 추신수는 가장 기억에 남는 안타로 "아무래도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가 아닐까. 시애틀에 있을 때였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배트가 부러지면서 빗맞은 안타가 된 것으로 기억한다"라고 데뷔 첫 안타를 꼽았다.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는 2005년 5월 4일 LA 에인절스전으로 기록돼 있으며 당시 데뷔 첫 타점도 수확했다.

▲ 추신수 ⓒSSG 랜더스
▲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추신수.

추신수가 남긴 메이저리그 통산 218홈런은 여전히 아시아 최다 기록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추신수는 "나는 선수 생활을 오래해서 기록이 누적된 것"이라면서 "나는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도 아니었고 도루를 많이 하는 선수도 아니었고 타율이 높은 선수도 아니었다. 그냥 오랜 기간 뛰면서 어느 정도 꾸준히 하다보니까 기록이 누적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일본인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쏘아 올려 화제가 됐는데 통산 178홈런을 기록하고 있어 머지 않아 추신수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기록은 언제든지 깨지기 마련이다. 나는 오타니가 처음 메이저리그로 오자마자 '저 선수가 기록을 다 깨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워낙 재능이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기록이 깨진다는 것에 관심이 없다"라면서 오타니라는 선수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캐릭터의 선수다. 정말 대단하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는 김하성과 이정후 등 후배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이들을 보는 추신수의 심경은 어떨까. "솔직히 부럽다. 그 자리를 가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사람으로서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모습을 보면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크나큰 영광이고 야구를 하는 선수에게는 정말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라는 추신수는 "지금도 메이저리그 경기를 챙겨본다. 하이라이트를 보면서 '다시 한번만 더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라고 여전히 메이저리그를 '꿈의 무대'로 기억하고 있음을 말했다.

▲ 김하성
▲ 이정후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